디스이즈게임은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 학생기자단이 작성한 지스타2010에 공개된 게임들의 체험기를 공개합니다.
학생기자단이 작성한 체험기는 디스이즈게임이 그간 선보인 전문 필자가 작성한 체험기에 비해 게임 정보가 부족한 등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진 편입니다. 하지만 참관객의 시점에서 부스 입장 및 대기를 비롯, 현장 스케치와 실제 플레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생생한 현장 체험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스이즈게임 편집국 주
5개의 게임으로 나누어져 있는 위메이드의 부스
이번 지스타에서 위메이드가 선보인 <프로젝트 고블린>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만든 세계관의 횡스크롤 액션 RPG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이 게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위메이드 부스는 <네드>, <프로젝트 고블린>, <창천2>, <펫츠>, <마스터오브디펜스>의 총 5가지 게임 구역으로 구분됐다. 부스 자체는 커서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안에 들어가면 여러 곳에서 게임을 시연하고 있었고 인형 경품 이벤트 증정으로 도우미들이 돌아다녀 전반적으로 북적거리는 느낌이었다.
<프로젝트 고블린>은 총 20대로 배치되어 있었고 자리가 비면 바로 앉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로 혼잡했던 부스
■ 전투 위주의 무난하고 짧았던 게임 진행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마도사, 광전사, 암살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좌석마다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를 해보려면 자리를 옮겨야 했다.
캐릭터를 고르면 전투를 위해 맵으로 바로 이동한다. 조작법은 다른 2D 액션 RPG와 유사해 조작에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그래서 <펫츠>나 <마스터오브디펜스>같이 부스걸이 따로 게임을 설명해주진 않았다.
몬스터를 사냥하기에 레벨과 물약이 충분하므로 평타보다는 스킬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에 지스타에서 공개된 맵은 총 4단계로 구성됐다. 세 번째 맵에 중간 보스, 마지막에 보스를 물리치면 그것으로 게임은 끝이 난다.
난이도가 낮으며 게임 진행도 빨라 전반적으로 플레이 시간이 짧은 편이다.
■ 액션은 잘 강조했지만 그 외의 특색이 아쉬웠다.
이 게임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끊이지 않는 화려한 액션과 경쾌한 타격감이다.
스킬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기만 해도 물 흐르듯이 부드럽게 콤보로 이어졌다. 내려치고 올려쳐서 공중에 띄운 다음에 날려버린 후 돌진까지 가능했다. 마치 스킬 하나하나가 모여 커다란 하나의 스킬이 된 듯한 느낌이다.
공격을 당해 누워있는 적에게도 공격이 가능하는 등의 부드러운 스킬 연계가 가능했다. 게다가 이펙트도 화려하고 소리도 경쾌해서 게임을 하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다. 그러한 면에서 <프로젝트 고블린>은 게임의 강한 액션성을 참관객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전투 외에는 딱히 주목을 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북유럽을 기초로 했다는 스토리나 성장의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다채로운 시스템에 대한 정보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알기 힘들었다.
스킬만 써도 자연스럽게 콤보로 이어진다.
■ 캐릭터의 특성을 구분하기 어려워 아쉬워
화려한 액션에 즐겁게 플레이했다. 정작 끝나고 생각해보니 캐릭터 간 특성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세 가지 종류의 직업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다 전사로 플레이하는 기분이다. 원거리 스킬들이 없고 스킬 연계가 자연스러워 캐릭터 자체의 특성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고블린>의 컨셉은 시작할 때 캐릭터 선택창에서부터 잘 알 수 있다. 총 3종의 캐릭터는 북유럽 신화에 기초했다는 말대로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에 그 느낌은 살아 있었다.
고블린이 나오고 독특한 캐릭터의 생김새 등 신화를 기초한 그래픽 컨셉이 잘 잡혀 있어 위화감이 없었다.
마도사라기보다는 마전사 같은 느낌
■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게임
이번에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 고블린>은 굉장히 폭발적인 액션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화려한 이펙트와 경쾌한 타격감은 강력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전투만을 보여줬기 때문에 세계관이나 다른 시스템들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다음 지스타에서는 더욱 강렬하고 완성도 높은 모습의 <프로젝트 고블린>이 되길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