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더니’는?] 디스이즈게임의 새로운 코너 ‘해봤더니’는 다양한 게임들을 ‘가볍게’ 즐기고, 그 느낌을 형식과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전달하는 게임 소개글입니다.
게임을 철저하게 해 보고 분석하는 정식 리뷰나 체험기와 다르게, 코너명 그대로 “해 본 다음의 느낌”을 솔직·담백하게(주관적으로) 담아내는 글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가볍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 요약: 악플 자제요. (ㅠㅠ;)
본격 한국형 아이폰용 캐주얼 레이싱 게임
☞ 플랫폼: iOS(아이폰)
☞ 장르: 레이싱
☞ 언어: 영어
☞ 등급: 미국에서만 서비스되는 게임이므로 미국 기준으로 4세 이상 이용가
☞ 가격: 좀 짱(?)인 듯한 부분 유료화
[개요]
<카트라이더 러쉬>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그리고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불리우며 국내 레이싱 게임 사상 최고의 흥행을 올렸던 <카트라이더>를 아이폰에 맞게 재구성한 게임이다. 아직은 아이폰용으로만 출시됐고, 아이패드용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카트라이더>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것은 물론 아이템전과 스피드전,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무료로 등록되어 누구든 다운받아 즐길 수 있지만 국내 앱스토어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없어 북미 앱스토어에만 등록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언어도 영어지만 어려운 영어는 없으니 그리 문제될 것 없다.
[기존 게임의 재미를 잘 살렸다]
<카트라이더 러쉬>가 나왔을 때 가장 궁금한 점은 '과연 조작은 어떻게 할까?'였다.
일반적인 아이폰용 레이싱게임처럼 아이폰을 좌우로 움직이게 할지, 아니면 그냥 키보드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었다. 그리고 좌우로 움직인다면 드리프트를 위해 어떤 조작이 필요할지도 궁금했다.
다행히 <카트라이더 러쉬>에서는 아이폰의 중력 센서를 이용해 카트를 움직이는 방식, 터치로 좌우와 드리프트를 각각 조절하는 방식, 그리고 각 방향과 드리프트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 등 3가지 조작 방식을 자신의 취향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3가지 조작 방식을 유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에 기본이 되는 게임 모드는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이다. <카트라이더 러쉬>에도 이 모드는 기본으로 삽입돼 있다.
아이템전에서는 <카트라이더>에서 사용되던 아이템은 물론 아이폰의 기능에 맞는 새로운 아이템들이 추가됐다. 바로 플립 아이템과 워터 로켓 아이템이다.
플립 아이템은 화면을 180도 반대로 돌려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고 아이폰을 돌려잡도록 만드는 것으로 <카트라이더>에서 쓰던 해골 아이템의 확장판이다.
그리고 워터 로켓은 전방의 적에게 3개의 느린 유도 물방울을 발사할 수 있는데 이때 맞는 사람에게 3개의 물방울이 생긴다. 이때 터치스크린의 물방울을 잡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데 조작의 실수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워터 로켓이나 물파리, 물폭탄으로 물방울에 갇힐 경우 아이폰을 재빨리 흔들면 방울이 금방 터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스피드전의 경우는 기존의 <카트라이더>처럼 드리프트를 통해 부스터 게이지를 얻고 부스터 아이템을 모아 사용하는 등 특별한 차이점은 없다. 스피드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속도감은 <카트라이더 러쉬>에서도 그대로다.
그리고 플레이할 수 있는 맵마다 3개의 트로피가 있어 한 번 1등을 할 때마다 트로피가 채워지고 해당 맵의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공략을 위한 싱글플레이 요소로 작용한다.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통해 맵별로 기록 경쟁을 할 수도 있다. 이 기록은 매달 갱신돼 경쟁에 대한 동기도 부여한다.
또한 퀘스트 개념을 도입해 멀티플레이 횟수와 1위 횟수, 페이스북 등록, 트로피 수집 등의 퀘스트를 통해 여러가지의 카트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카트라이더>는 원래 온라인 게임인 만큼 다른 사람들과 경주를 펼치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 그래서 <카트라이더 러쉬>에도 멀티플레이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최대 4인까지 동시에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을 즐길 수 있으며 실제로 4명이 함께 멀티플레이를 즐길 때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된다. 유저간 렉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저어~↖기에 익숙한 닉네임이 보인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너무하네 정말!]
저 위에 방대한 양으로 장점만 얘기해줬으니 이제 단점을 말할 차례다. 여기까지 참느라 손가락이 근질거렸다. <카트라이더 러쉬>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폰 앱 역사상 극악으로 평가하고 싶은 부분 유료화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캐릭터는 다오와 디지니, 코스는 난이도가 낮은 맵 3개, 카트는 연습카트만 선택할 수 있다. 퀘스트를 통해 꽤 많이 얻을 수 있는 카트를 제외하고 캐릭터와 맵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캐릭터와 코스는 번들로 묶어 총 6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각각 1.99달러와 0.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만약 모든 번들팩을 구입한다고 했을 때 이 비용을 전부 합치면 약 10달러(한화 약 1만2천원)에 이른다.
온라인 멀티플레이도 되지 않는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이 정도 비용을 지불할 유저가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 차라리 세일 기간을 기다려 저렴해진 다른 유료 레이싱 앱을 사지 않을까? 아예 유료 앱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나마 멀티플레이시 유료 맵을 구입한 사람이 방장이면 다른 유저도 플레이가 가능한 것, 그리고 <카트라이더>처럼 기간제가 아닌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맵 2개와 캐릭터, 카트가 1.99달러다.
그리고 <카트라이더>의 진정한 재미인 멀티플레이를 오직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할 수 있는 것은 게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부분이다. 쾌적한 플레이를 위한 선택인지, 아니면 기술상 구현이 불가능했는지 궁금한 부분이다.
중력 센서를 이용한 조작도 다른 레이싱 게임에 비해 상당히 민감해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드리프트를 사용하기 위해 급격하게 아이폰을 돌리다 보면 팔 근육이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드리프트와 아이템 버튼이 함께 왼쪽에 있어 쓰기도 불편했다. 브레이크를 거의 쓰지 않는 만큼 오른쪽에 삽입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전진과 대시가 자동으로 이뤄져 <카트라이더> 특유의 자유도가 사라진 느낌이다. <카트라이더>의 이식작이지만 반쪽짜리 게임이라고 할까?
기존 <카트라이더>의 게임성은 별 다섯 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이 앱의 앱스토어 평점이 별 두 개 반인 이유가 뭔지 개발진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아쉬운 부분들이 구현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터비아가 <카트라이더 러쉬>를 해봤더니]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언제 어디서든 느낄 수 있다는 마음에 다운받았다.
그런데 회사 동료들과 멀티플레이를 할 때만 재미있었다. 낮은 AI와 붙는 싱글플레이는 그저 지루한 반복일 뿐이었고 코너도 적은 단순한 뺑뺑이 맵은 지루함의 지존이었다. 맵을 사느니 그 돈으로 다른 유료 앱을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용솟음쳤다.
그래서 기본 맵 3개의 아이템전, 스피드전에서 트로피 3개를 모두 획득해 맵별 최고기록을 세운 뒤 바로 삭제했다.
목표 달성! 그리고 po삭tothe제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