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프리뷰/리뷰

록맨+소닉+메탈슬러그? 프로젝트 83113

스마트폰게임 프로젝트 83113, 해봤더니…

김진수(달식) 2012-06-15 23:59:00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해봤더니?] 디스이즈게임의 연재물해봤더니는 다양한 게임들을가볍게즐기고, 그 느낌을 형식과 분량에 구애 받지 않고가볍게전달하는 게임 소개 글입니다.

 

게임을 철저하게 플레이하고 분석하는 정식 리뷰나 체험기와 다르게, 코너 이름 그대로해 본 다음의 느낌을 솔직·담백하게 (주관적으로) 담아내는 글이니 독자 여러분들도 가볍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 간만에 터치를 제대로 활용한 액션슈팅!

 


프로젝트 83113(Project 83113)

 

☞ 플랫폼: iOS(아이폰), 유니버셜 앱

☞ 개발/서비스: 개발 Fabrication Games, 서비스 엔씨소프트

☞ 가격: 0.99 달러(할인중) / 인앱결제(IAP) 있음: 아이템 구매 방식

☞ 등급: 9세 이상 이용가(9+)

☞ 장르: 액션 슈팅

☞ 네트워크: 랭킹, 업적 등록 시 사용

☞ 구매링크: 애플 앱스토어: {more}

※ 정보 업데이트: 6 14



 

<록맨> <소닉> <메탈 슬러그>를 섞어 스마트폰게임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프로젝트 83113>을 클리어하고 난 뒤의 느낌은 세 게임의 재미요소를 섞어놓은 듯한 게임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프로젝트 83113>은 스마트폰 액션슈팅 게임으로, 스마트 기기 특유의 터치 조작을 잘 살렸습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밀어서 달리고 점프하는 느낌이나 강력한 무기로 적들을 펑펑~ 터트리는 느낌이 시원해요. 퍼즐처럼 잘 짜여진 맵 구조나 도전과제는 탐험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 터치 기기에 딱 맞는 조작

 

<프로젝트 83113>의 배경은 기계 문명으로 황폐화 되어버린 세계입니다. 플레이어가 모든 생명체들의 유일한 희망,프로젝트 83113’이 되어 기계들의 우두머리를 박살내러 가는 스토리죠.

 

왜 프로젝트 83113이냐고 하면, 아마도 83113번째 실험체라서 그렇다는 군요. 어쨌거나 벨은 달리고 점프하며 적에게 총을 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스테이지 끝까지 도달하면 그 맵은 클리어한 것이 되고, 다음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번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다시 플레이할 수 있고.

 

플레이해 보기 전에는 총을 쏘며 이동하고 점프를 해야 하기에 조작이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더군요.

 

기본적인 이동은 터치 조작으로 해결됩니다. 벨이 정지한 상태에서 화면 아무 곳이나 터치해 왼쪽, 오른쪽으로 밀어주면 해당 방향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이 상태에서 화면을 꾹 누르고 있으면 제자리에 멈춥니다. 벨이 이동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손가락을 위로 밀면 점프하고, 한 번 더 위로 밀어 2단 점프를 하거나 앞으로 밀어 돌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작이 이동인 만큼, 기본공격은 자동이고 필살기 같은 개념인 블래스트만 적을 터치해 발동합니다. 이동 조작에만 신경 쓰면 되니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조작하는 것보다 깔끔하고 쉽더군요. 화면 어디에 손가락을 놓고 밀고 끌어도 되기 때문에 화면을 가리지 않으니 좋고요.

 

 

■ 짜임새 있는 맵 구조

 

<프로젝트 83113>은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도전과제 달성을 위해 깼던 스테이지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한 스테이지에는 별의 수로 표시해 주는 스코어 도전과제가 있고,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나오는 도전과제도 있습니다. 맵 안에 있는 모든 적을 처치하면 달성하는 사냥꾼, 맵마다 하나씩 숨겨진 보너스를 찾으면 나오는 탐험가’,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까지 한 번도 공격받지 않으면 달성할 수 있는 챔피언’ 등의 도전과제가 스테이지마다 있고, 기록이 저장됩니다.

 

스테이지 선택 화면에 도전과제 달성 여부가 표시되기 때문에 도전과제 강박증이 있다면 도전과제의 빈 자리를 그냥 보고 넘기기 힘들죠. <프로젝트 83113>은 이렇게 반복 도전을 유도합니다.

 

 

스테이지 맵 구조 자체도 짜임새가 있습니다. 맵에는 체크포인트가 여러 개 있는데, 체크포인트를 지나고 나면 죽었을 때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적당히 넘어갈 수 있었던 구간도 다시 플레이할 때 다른 길로 가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탐험가도전과제를 위해 맵을 샅샅이 뒤지다 보면 꽤 난이도 있는 조작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진행할 때는 별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던 구간의 위쪽은 타이밍 맞춰 연속으로 점프해야 숨겨진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식이죠.

 

스테이지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적의 공격 패턴을 어느 정도 파악해 적당히 피할 수 있는 수준이면 단순한 클리어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에요. 심지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도 체력이 조금 깎이고 다시 떨어지기 전부터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정 어려우면 화면의 적과 총알을 모두 없애주는 폭탄아이템을 사용하면 되니 더욱 쉽죠.

 

처음 플레이할 때는 수월하게 클리어했다가 점수나 도전과제를 위해 다시 플레이할 때 신선하게 느껴지는 맵 구조 덕분에 스트레스 없이 여러 번 즐길 수 있더군요.

 

처음 플레이할 때 그냥 지나쳤던 곳을 잘 살펴보면 숨겨진 보너스가 나옵니다.

 

 

■ 내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플레이한다

 

<프로젝트 83113>에서 벨이 사용하는 무기는 모두 5가지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무기 제작 도면을 얻어 무기의 수를 늘리게 되고, ‘업그레이드 토큰을 사용해 무기를 3단계까지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토큰은 맵에 숨겨진 보너스로 얻을 수 있고, 부족하다면 게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리스탈이나 유료 결제를 통해 더 얻을 수 있습니다.

 

 

각 무기는 특징이 명확합니다. 범위 공격이 가능한 무기도 있고, 적을 맞추면 주변의 적에게 연쇄 공격이 들어가는 총도 있죠. 마지막에는 벽을 뚫고 공격할 수 있는 총을 얻습니다.

 

맵의 구조와 적이 출현하는 상황에 따라 무기의 특징이 요긴하게 활용되는 구간이 있어 이를 활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맵에서 벽 뒤에 있는 적을 미리 공격해 두면 쉽게 지나갈 수 있는 구간이 있고, 적이 뭉쳐서 나오기 때문에 범위 공격을 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식입니다.

 

벽을 뚫는 특성이 있는 무기는 이런식으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플레이 중에 아무 때나 게임을 일시정지시키고 무기를 바꿀 수 있어서 다양한 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무기를 바꾸려고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리고 업그레이드 토큰으로 무리하게 유료 결제를 유도하지 않아서 보다 쾌적하더군요. 최종 보스 스테이지까지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주력으로 사용하는 무기 한두 개는 최고 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부족하면 크리스탈을 이용해 더 구매하면 됩니다. 도전과제 때문에 맵을 반복하다 보니 금세 크리스탈이 모이더군요. 죽는다고 얻었던 크리스탈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 어렵지도 않고요.

 

 

2% 아쉬운 볼륨

 

정리하자면 <프로젝트 83113>은 조작이 쾌적하고, 달리면서 적을 쏘는 쾌감이 두드러집니다.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자연스러운 반복 플레이 덕분에 꽤 오래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스테이지의 수가 조금 아쉽습니다. 일반적인 스테이지 27개에 보스 전투가 4, ‘로빅’이 적의 기지에 잠입하는 특수 스테이지가 4번이니 스테이지가 35개 있는 셈입니다. 느긋하게시간 정도 쭉 진행하면 최종 보스까지 만나게 되더군요.

 

도전과제나 게임센터 업적 때문에 반복해서 플레이하더라도시간이면 엔딩을 본다는 느낌 때문에 하다 보니 어느새 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맵 구조가 좋아서 반복 플레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끝내버린 최종 보스와의 전투를 다시 진행하긴 싫더군요.

 

보스 전투에는 반복 플레이로 달성할 수 있는 도전과제도 없고, 최종 보스의 난이도는 정말 좌절스러웠습니다. 쭉 편하게 평지를 걷다가 갑자기 백두산을 넘어야 하는 느낌이랄까요. 최종 보스와의 전투 난이도는 설명 대신 스크린샷으로 대체합니다. 점프와 슬라이딩 이외의 회피 수단이 없는 게임에서 이런 패턴은 너무했어요.

 

 


유료화 방식은?


일단 앱 자체를 구매해야 하며, 추가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맵에서 얻는 크리스탈을 구매할 수 있고, 크리스탈로 구매할 수 있는 폭탄이나 업그레이드 토큰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Good!

 

- 터치 조작을 잘 살린 스와이프(손가락 밀기) 조작

- 어렵지 않은 난이도

- 짜임새 있는 맵 구조

- 게임센터 업적 점수를 후하게 준다

 

Bad?

 

- 살짝 아쉬운 스테이지 볼륨

- 최종 보스의 난감한 난이도

최신목록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