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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TIG VS Dice: 숙련된 도적은 울지 않는다

TIG 멤버들의 좌충우돌 TRPG 체험기 ③

김승현(다미롱) 2013-06-08 20:30:10

 

※ <던전월드> 한국어판에 들어갈 삽화.(그림: Moodraw)

 

15년 만에 출판되는 신규 한글 TRPG 시스템 <던전월드>. TIG TRPG 마니아들이 광분(?)하는 가운데 한 사람이 제안했습니다. “규칙도 공개돼 있는데 한번 직접 해보면 어떨까?

 

순식간에 TRPG 마니아와 게이머, 그리고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던전월드> 체험팀이 결성됐습니다. 연이은 대실패 판정으로 위기에 몰린 TIG 멤버들은 무사히 위기를 극복하고 남작의 성에 잠입할 수 있을까요?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등장인물

 

DM: 도서출판 초여명 김성일 편집장

듀란: 사업실 박인호 팀장(TIG 닉네임 듀란군)

한낮: 편집국 안정빈 기자(TIG 닉네임 한낮)

다미롱: 편집국 김승현 기자(TIG 닉네임 다미롱)

루키아: 편집국 송예원 인턴기자(TIG 닉네임 꼼신)


 

[이전 이야기] 남작은 어쩌다 나쁜 X가 됐나?

 

[이전 이야기] 대실패’ 주사위 신은 어디에?

 


 

 

폭스 남작의 성에 잠입하기 위해 길을 떠난 TIG 멤버들.

 

하지만 시작부터 주사위 신은 일행을 버리고.

 

연이은 대실패 끝에 일행은 복면 괴한들에게 포위되는데….

 

  

[새 창에서 영상보기]


 

■ 신의 가호인가, 악마의 권능인가?

 

DM: 일행은 지금 3면의 벽과 한 무리의 괴한에게 포위돼 있습니다. 투명화마법이 걸린 듀란만이 멀찍이 서서 추적자와 같이 있네요. 다미롱을 공격했던 괴한이 입을 엽니다. “듀란은 어디 있지?”

 

다미롱: 슬쩍 떠볼게요. 그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을 보니 너희는 도적 길드 소속이구나! 의뢰주(다미롱)를 해하는 게 길드의 영업방침인가?”

 

듀란: 다 밝혀버렸네?(웃음)

 

한낮: 이 마법사야 모른다고 그래야지! 거기서 듀란을 아는 척하면 어떻게 해!! 아아, 내 캐릭터는 지금 ‘멘붕’ 상태일 거야. 일단 가짜 벽을 등지고 조용히 소검을 적에게 겨눠요.

 

DM: 합리적이네요. 참고로 벽은 임시로 만든 것이라 여차하면 부술 수도 있어요.

 

루키아: 그러면 근력수치로 위험돌파?

 

한낮: 아냐, 아냐, 아냐! 난 그저 벽에 등을 댔을 뿐이야. 제발 나에게 뭘 시키지 마. 이 파티는 주사위를 굴리면 굴릴수록 망해!

 

 

 

듀란: 추적자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DM: 괴한들을 보고는 굉장히 당황하네요. 잠시 고민하더니 어딘가로 허겁지겁 달려갑니다.

 

듀란: 다른 세력인가? 일단 제가 모습을 보이면 상황이 꼬일 것 같으니 저는 기회를 노리겠습니다.

 

다미롱: 우린 어쩌죠? 그냥 담백하게 붙어 볼까요?

 

루키아: 잠깐, 성기사의 권능 내가 법이다를 괴한들에게 사용할게요!

 

DM: 좋아요. 루키아는 괴한에게 어떤 명령을 내릴 건가요?

 

Memo: 성기사는 신이 내린 권위를 내세워 NPC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7 이상의 값이 나오면 NPC에게 ▲ 성기사가 시키는 대로 한다. ▲ 조심스럽게 물러나거나 도망친다 ▲ 성기사를 공격한다 중 하나의 행동을 시킬 수 있습니다.

 

 

루키아: 마음 같아선 자결하라고 하고 싶지만 안 되겠죠?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고 할게요.

 

한낮: 자결이라니. 너 지금 성기사야.

 

다미롱: 루키아 콘셉트 잘 아시면서 뭘 새삼스럽게….(웃음)

 

루키아: (신경 쓰지 않고) , 그럼 주사위 굴릴게요. 9! 성공! 성공!!

 

한낮: 우와, 대실패 3번 만에 드디어 주사위다운 주사위가 나왔어!

 

루키아: 묘사 들어갑니다! 마르고 왜소한 몸에서 나왔다곤 상상도 할 수 없는 위압적인 목소리로 감히 신의 대행자에게 대적하려 들다니.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라!”

 

 

 

DM: 루키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괴한 한 명이 단도를 놓치고 그 자리에 쓰러져 부들부들 떱니다. 하지만 다른 두 명은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루키아에게 달려드네요! 루키아, 어떻게 할 건가요?

 

루키아: , 저는 신성한 임무중에는 날붙이에 해를 입지 않는 몸. 위엄 있게 버티고 서서 적의 공격을 맞아줍니다. 칼로 난 상처가 저절로 아물고, 흘린 피도 도로 상처로 들어가요.

 

듀란: 잠깐, 보통은 칼이 튕겨난다고 하지 않아? 묘사 수준이 신의 가호가 아니라 악마의 권능이야!

 

한낮: 생체병기라고 해도 어울릴 것 같은데?(웃음)

 

다미롱: 공포라는 측면에선 이쪽이 효과적인데요. ‘이게 과연 인간인가?’ 같은 근원적인 공포?(웃음)

 

DM: 칼에 찔려도 멀쩡한 루키아의 모습을 보더니 괴한들의 얼굴이 사색이 됩니다. “, 괴물!”이라는 비명소리와 함께 둘 다 허겁지겁 도망치네요. 다행히 골목이 외길이라 듀란이 있는 방향입니다.

 

한낮: 놓치면 곤란해요. 뒤쫓습니다!

 

듀란: 지금 저 투명화 상태죠? 도망치는 한 명에게 암습을 시전합니다! 아악, 또 대실패?!

 

DM: 듀란의 소검이 반 박자 늦게 괴한의 옆을 스칩니다. 빗나간 소검이 골목 벽에 부딪히더니 한낮에게 튕겼네요! 아슬아슬하게 부상은 면했지만 이미 괴한 둘은 저 멀리 사라진 상태입니다.

 

한낮: …후, 우리 저걸(?) 어떻게 해야 할까?

 

Memo: 방어할 수 없거나 기습을 당한 적을 공격할 때는 별도의 판정없이 피해굴림만 굴립니다. 하지만 도적이 암습 액션을 시전할 경우 민첩판정을 하는 대신 ▲ 추가 피해를 준다 ▲ 상대와 근거리 전투에 말려들지 않는다 ▲ 상대의 장갑을 1점 깎는다 ▲ 상대에 대한 다음 판정에 +1의 보정을 받는다의 추가혜택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듀란처럼 판정이 실패하면 처절한(…) 결과가 기다리겠죠.

 

 

 

■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비밀

 

다미롱의 부상을 치료하고, 루키아에게 굴복한 괴한을 포박한 TIG 파티. 일행은 자리를 옮겨 괴한의 심문을 시작하는데….

 

DM: 양손이 묶인 괴한이 루키아를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권능의 영향은 사라졌지만 마음 속 공포는 떨쳐내지 못했네요. 괴한이 떨리는 목소리로 묻습니다. “, 저는 어떻게 될까요?”

 

루키아: 검을 뽑으며 외칩니다. 죽을 것이다!” (일동: 웃음)

 

듀란: 참 캐릭터 콘셉트 잘 잡았어. 설마 평소에도 저러는 것은 아니지?(웃음)

 

다미롱: (웃음을 참으며) 일단 루키아를 말립니다. 죽을 때 죽이더라도 정보는 뽑아내야죠.

 

한낮: 잘됐네. 루키아를 이용해 구슬려 보죠. ‘진솔한 대화로 괴한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물어볼게요.

 

Memo: ‘진솔한 대화는 상대와 진실만을 주고받게 하는 음유시인의 특수능력입니다. 진솔한 대화를 시작한 음유시인과 그 상대는 서로에게 ▲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 당신은 내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는가? ▲ 당신이 OOO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당신의 진짜 기분은 어떠한가? ▲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DM: 괴한이 루키아를 힐끔힐끔 바라보며 입을 엽니다. “대답하면 저는 살 수 있습니까?

 

한낮: 이 친구가 상황파악을 못했네. 루키아를 가리키며 말해요. 저 광신도 안 보여? 네 친구가 쟤한테 칼빵놓은 것도 기억하지? 저 친구가 널 어떻게 생각할까? 고분고분 협조하는 게 좋을걸.

 

DM: (화들짝 놀라며) “, 저는 찌르지 않았어요!”

 

한낮:하고 비웃으며 반박해요. 네 친구가 한 짓이잖아. 뭐가 다르다고 생각해?”

 

 

 

DM: 괴한이 한낮의 눈을 잠시 바라보더니 포기한 듯 입을 엽니다. “저는 도적길드의 원로 펠릭스님의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듀란: 잠깐, 거짓말 아니야? 배경설정에서 펠릭스는 온건파의 수장이었어. 그런데 그가 강경파를 도와서 뭘 어쩌겠어?

 

한낮: 글쎄, ‘진솔한 대화는 서로 진실만을 말하는 액션이야.

 

DM: 잠깐만요. 의혹은 잠깐 접어두고 괴한의 말부터 듣죠. 진솔한 대화가 시작되면 상대의 질문도 받아줘야 되요. 괴한이 한낮에게 묻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습니까?”

 

한낮: 저도 진실만 말해야죠? 이렇게 하죠. 일이 실패한 이상 너도 길드에서 좋은 꼴을 보진 못할걸? 차라리 우리에게 협력하는 게 어때?” 그러면서 일행에게 물을게요.이 녀석에게 뭘 시킬까?”

 

듀란: , ‘황금근을 먹이자. 대신 그냥 주면 반항할 수 있으니 어디 있든 상대 위치를 알 수 있는 마법약이라고 속여서 ….

 

DM: 괴한이 냄새를 맡더니 황금근이네?”라며 알아보네요. (일동: 웃음)

 

듀란: (당황하며) , , 그러니까….

 

DM: , 실패했다는 것은 아니예요. 오히려 괴한이 차라리 이게 괜찮을지도. 이러면 독에 중독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니….”하고 약병을 입에 가져갑니다. 그런데 누구를 친구로 여기게 하죠?

 

Memo: 1레벨 도적은 하나의 독에 통달한 채 게임을 시작합니다. 듀란이 선택한 ‘황금근’은 복용한 대상이 처음 본 상대를 믿을 만한 친구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독입니다. 물론 강제성이 없는 만큼 상대가 친구답지 않은 행동을 하면 효과는 사라지죠.

 

 

듀란: 저로 하죠. 제가 도적길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DM: 좋습니다. 괴한의 눈이 잠시 몽롱하게 풀리더니 듀란을 멍하니 응시합니다.

 

듀란: 저도 그의 눈을 마주 바라봅니다. 눈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다미롱: 숨겨 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일동: 웃음)

 

루키아: 금단의 사랑!

 

듀란: 사랑이 아니란다. 친구란다.(웃음약효가 도는 것 같군요. 괴한에게 일행이 가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다른 길드원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할게요.

 

루키아: 사랑을 담아서요?(웃음)

 

DM: 괴한의 눈빛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두 눈에는 듀란에 대한 강한 신뢰가 담겨 있네요. 괴한은 듀란의 두 손을 꽉 잡고서 당연히 도와야지하고 의지를 불태웁니다. 그리고 사지(?)를 향해 걸어가는 듀란을 꼭 끌어안고는 무사하길 기원하네요. 괴한은 듀란을 잠시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는 골목길의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한낮: …지금 나만 저 약이 의심스러운 것은 아니지?

 

다미롱: , 결과만 좋으면 됐죠? 그나저나 예쁜 사랑은 나중에 하고, 이만 남작의 성으로 출발하죠.

 

DM: 성의 뒤편에 도착했습니다. 정보대로 보수공사로 성벽 한쪽이 허물어져 있네요. 이 시간까지 대장간이 가동되고 있는지 성 안에선 쇳소리가 요란합니다. , 마침 한 무리의 순찰병이 등을 보이며 걸어가고 있네요. 순찰과 순찰이 교차하고 있는 순간입니다!

 

듀란: 이걸 놓치면 당분간 기회는 없다는 거죠? 다 같이 달립시다!

 

 

 

 

■ 숙련(?)된 도적은 울지 않는다

 

DM: 하수도에 들어왔습니다. 다미롱의 주문이 시전되자 안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하수도로 연결된 파이프에서 물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네요. 희미한 열기가 느껴지는 것이 대장간에서 사용한 물 같습니다.

 

듀란: 도적인 제가 앞장설게요. , 루키아, 다미롱, 한낮 순으로 들어갑니다.

 

DM: 듀란의 인도에 따라 조심조심 하수도로 들어갑니다. 30분 정도 걷고 나니 물이 쏟아지는 파이프도 없어졌고, 하수도답게(?) 악취도 심해졌네요위치 상으로 성의 중심부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다미롱: 혹시 공기의 흐름이 느껴지나 상황파악을 해볼게요.

 

한낮: 잠깐, 판정 금지! 차라리 제게 하플링 담뱃잎이 있는데 이걸 살살 떨어뜨려 체크할게요.

 

DM: 좋은 생각이군요! 한낮이 담뱃잎을 부슬부슬 떨어뜨리니 일행 뒤편으로 날아가네요. 모양을 보니 천장에서 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머지 않은 곳에 철재 사다리가 보이네요. 사다리 위에는 사람 하나가 들어갈 법한 구멍이 보이고, 맨홀 뚜껑 같은 덮개가 덮여 있어요.

 

 

듀란: 드디어 도적의 시간이 왔군요! 사다리에 올라가 살짝 뚜껑을 밀어 올려요. 뚜껑을 여는 게 아니라, ‘밀면 소리가 나는지를 체크할게요.

 

DM: 슬쩍 밀어보니 뚜껑도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소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듀란: 그럼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란 말인데…살짝 뚜껑을 열어 위의 상황을 살펴볼게요.

 

한낮: 잠깐, 그 전에 다미롱을 한 대 치며 면박을 줘요.(?) . 멍청아.”

 

듀란:이래서 멍청한 마법사들은 안 된단 말이야. 잠입의 기본도 몰라.(웃음)

 

DM: 서서히 뚜껑을 밀어 올리고 있는데 갑자기 듀란의 귓가에딸깍’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듀란, 어떻게 합니까?

 

다미롱: …잠입의 기본도 모르는 마법사보다, 주사위 신에게 버림받은 도적이 더 위험하지 않아요?

 

듀란: 에잇, 일단 뚜껑을 열어젖히고 밖으로 뛰쳐나가요!

 

 

 

 

DM: 뚜껑을 열어젖히니 화살 하나가 듀란에게 날아오고 있습니다. 화살촉에 뭔가 조치를 취했는지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어요. 듀란은 아드레날린이 막 분비되면서 사물이 느리게 보이고 있는 상태! 듀란 민첩 위험돌파!!

 

듀란: 12! 대성공!!

 

DM: 듀란이 사다리에서 몸을 밀치자마자 그 사이로 화살이 아슬아슬하게 스쳐갑니다. 화살을 가까스로 피한 듀란이 공중에서 몸을 반 바퀴 돌리면서 다시 사다리를 잡아냅니다!

 

듀란: 이것이 대성공의 힘! (일동: 오오~)

 

루키아: 이제 위험은 없나요?

 

DM: 듀란이 확인하나요? 좋아요. 함정은 더 이상 없네요. 입구에 고개를 내미니 제법 넓은 공간이 보입니다. 선반에 병이 가득하고, 벽에는 나무상자가 쌓여 있는 것으로 봐선 창고네요. 창고에는 나무로 된 문이 하나 있는데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문 밖에서 규칙적으로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다미롱: 혹시 동물사료는 없나요? 일단 저는 남작의 애완동물(?)을 찾기 위해 온 거라서….

 

DM: 그런 것은 보이지 않네요. 상자가 성겨서 대충 안이 보이는데, 짚과 무기만 가득해요. 성안의 대장간에서 만든 것 같습니다. , 창고 구석엔 기름주머니가 몇 개 있네요. 크기를 봐서는 주머니라기보다는 포대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네요.

 

한낮: 기름을 조금 챙길게요. 그나저나 보통 무기는 무기고에 보관하지 않나?

 

듀란: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순찰이 있다는 얘기죠? 밖의 상황을 알 수 없으려나?

 

다미롱: 투명화 마법이 있으니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듀란: 잠깐, 성안이라고 안심할 순 없어. 이번엔 함정체크부터 하겠어. 투명화는 그 이후에 걸어줘.

 

DM: , ‘덫 전문가’ 판정입니다. 굴리세요.

 

듀란: …허허허. 주사위 진짜 안 나온다. 나 일단은 숙련 도적 콘셉트인데.(웃음)

 

 

DM: 듀란이함정이 어디 있을까?’ 하고 주변을 살피는데, 듀란의 머리와 근처 선반이 부딪혔습니다. ‘와장창~선반 위에 있던 유리병이 떨어지고, 그 와중에 듀란에겐 뭔가 굉장히 강렬한 냄새가 나는 액체가 쏟아졌습니다.

 

한낮: 아오, 저 인간한테 뭘 맡겨서 제대로 되는 꼴을 못 봤어.(웃음)

 

다미롱: 중년 남성이 덜렁이콘셉트라니. 귀엽기는커녕 살의만 솟구치네요.

 

DM: 저기, 이러고 있을 틈이 없어요아까의 소란을 들었는지 문 밖이 소란스러워요.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딱 들어도 경비병의 인기척어떻게 할 건가요?

 

 

 

 

■ 다음 화 예고

 

주사위 신의 저주(?)로 시작된 위기

 

“창고 문 밖이 소란스러워요.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척 들어도 경비병의 인기척어떻게 할 건가요?

 

 

일행은 성 한가운데서 남작의 부대를 맞이하고

 

“문 밖에선 열 명 이상의 경비병이 뛰어오고 있습니다. 모두 칼과 갑옷으로 중무장한 상태입니다!

 

“제가 한 성기사의 맹세 중 하나가 악을 보면 절대…”

 

“일단 루키아부터 말려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폭스 남작

 

“저 멀리 폭스 남작이 팔짱을 끼고 일행을 쳐다봅니다. 이상할 정도로 평온한 표정입니다.

 

“제길, 매복이다!

 

 

이야기는 마지막을 향해 내닫는다!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와 함께 철창이 열립니다. 철창 안에서 드러난 것은 머리는 사자, 꼬리는 뱀, 그리고 어깨에 양 머리가 달린 기괴한 생명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4인 파티 하나를 상대하려고 복면인 4명에 키메라, 영주까지 나선 거예요?”

 

“아니, 무슨 보스가 치사하게(?) 졸병이랑 같이 나와!

 

 

일행은 연이은 위기를 극복하고 남작의 야망을 저지할 수 있을까요? TIG VS Dice 마지막 화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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