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블루(이하 블루)가 중국의 강호 OMG(Oh My God)을 꺾고 3승 1패를 기록했다.
블루는 원거리 딜러의 생존력과 위치 선정을 돕는 케일-오리아나-잔나 조합을 선택하면서 ‘데프트’ 김혁규의 캐리에 기대하는 챔피언 조합을 선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블루에게 유리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미니언이 생성되기도 전에 트위치가 나미를 잡아내면서 더욱 데프트에게 힘이 실렸고, 라인 스왑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이득을 취했다. 더불어 미드 라인을 맡은 ‘다데’ 배어진도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오리아나를 선택해 준수한 라인전 실력을 보여주면서 데프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초반부터 불리한 상황에 놓인 OMG는 드래곤을 사냥하는 등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더불어 오리아나를 쓰러뜨린 뒤 오브젝트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좁혔다.
그러나 블루는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트위치의 활약으로 상대 챔피언들을 견제해냈고, 대규모 교전에서는 여전한 강력함을 보여주면서 OMG가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결정적인 건 24분 교전이었다. 블루는 아군 진영으로 파고든 리 신을 시작으로 상대 챔피언 3명을 연달아 잡아내고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이후 내셔 바론까지 사냥한 블루는 팀워크가 무너진 OMG를 추격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건 단연코 ‘데프트’ 김혁규였다. 김혁규는 트위치를 선택해 라인전 및 기타 교전 상황에서 먼저 상대의 체력을 대거 깎아내는 컨트롤을 선보였다. 더불어 대규모 교전 상황에서는 팀의 대미지 딜링을 책임지면서 예선전 패배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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