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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TIG우리말] 글피에도 비 소식!

소원(능률) 2011-07-29 17:06:02

이번 주는 계속 내린 강한 비로 전국적으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봉사활동을 갔던 대학생이 죽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죠. 학생들의 숙소를 둘러쌓고 있던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심했습니다. 아직도 집중호우 때문에 피해를 본 지역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글피인 8월 1일 월요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고 하네요. 이제는 정말 비가 그만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를 꾸며주는 말로 '강한 비'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찬 비, 소나기, 장대비 등으로 바꿔 써 주세요. 위에 쓰인 '둘러쌓고'는 잘못 쓰인 예입니다. 주위를 두르거나 가린다는 의미로는 '둘러싸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글피'는 오늘을 기준으로 3일 뒤를 가리킵니다. 혼동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7월 28일자 우리말에는 날짜를 세는 방법을 실었습니다.


 

7월 25일 월요일

  * 강한 비(X) → 세찬 비, 소나기, 장대비(O)

  * 약한 비(X) → 이슬비, 가랑비(O)

 

  강한 비, 약한 비

  - 명사 '비'를 꾸며주는 말로 어울리지 않음. '단단하고

    힘이 센 비, 힘이 세지 못한 비'는 없기 때문.

    '강한 눈, 약한 눈'도 마찬가지 어색한 표현.

 

7월 26일 화요일

  *  둘러싸다, 둘러쌓다

 

  둘러싸다

  - 어떤 물체의 주위를 둘러 가리거나 막다.

 

  (예) 그 지역은 산이 둘러싸고 있다.

 

  둘러쌓다

  - 여러 개의 물건을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다.

 

  (예) 그 집은 벽돌을 둘러쌓아 만들었다.

 

7월 27일 수요일

  * 눈곱만큼(O), 눈꼽만큼(X)

 

  눈곱만큼

  -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

  - 아주 적거나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그는 눈곱만큼도 잘못하지 않았다.

 

  눈꼽만큼

  - '눈곱만큼'의 잘못.

 

7월 28일 목요일

 * 오늘, 내일, 모레, 글피

 

  ① (오늘의) 하루 앞: 어제

  ② (오늘의) 다음날: 내일

  ③ (오늘의) 이틀 앞: 그저께, 그제

  ④ (오늘의) 이틀 뒤: 모레

  ⑤ (오늘의) 사흘 앞: 그끄저께

  ⑥ (오늘의) 사흘 뒤: 글피

  ⑦ (오늘의) 나흘 뒤: 그글피

 

7월 29일 금요일

  * 개비(O), 개피(X)

               

  개비

  - 가늘게 쪼갠 나무토막이나 조각, 쪼갠 나무토막을

    세는 단위.

 

  (예) 담배 한 개비 얻을 수 있을까요?

 

  개피

  - '개비'의 잘못.

  - 사투리로 외에도 가피, 가치, 까치, 깨비 등으로도

    잘못 쓰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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