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계속 내린 강한 비로 전국적으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봉사활동을 갔던 대학생이 죽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죠. 학생들의 숙소를 둘러쌓고 있던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심했습니다. 아직도 집중호우 때문에 피해를 본 지역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글피인 8월 1일 월요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고 하네요. 이제는 정말 비가 그만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를 꾸며주는 말로 '강한 비'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찬 비, 소나기, 장대비 등으로 바꿔 써 주세요. 위에 쓰인 '둘러쌓고'는 잘못 쓰인 예입니다. 주위를 두르거나 가린다는 의미로는 '둘러싸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글피'는 오늘을 기준으로 3일 뒤를 가리킵니다. 혼동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7월 28일자 우리말에는 날짜를 세는 방법을 실었습니다.
7월 25일 월요일 |
* 강한 비(X) → 세찬 비, 소나기, 장대비(O) * 약한 비(X) → 이슬비, 가랑비(O)
강한 비, 약한 비 - 명사 '비'를 꾸며주는 말로 어울리지 않음. '단단하고 힘이 센 비, 힘이 세지 못한 비'는 없기 때문. '강한 눈, 약한 눈'도 마찬가지 어색한 표현. | ![]() |
7월 26일 화요일 |
* 둘러싸다, 둘러쌓다
둘러싸다 - 어떤 물체의 주위를 둘러 가리거나 막다.
(예) 그 지역은 산이 둘러싸고 있다.
둘러쌓다 - 여러 개의 물건을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다.
(예) 그 집은 벽돌을 둘러쌓아 만들었다. | ![]() |
7월 27일 수요일 |
* 눈곱만큼(O), 눈꼽만큼(X)
눈곱만큼 -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 - 아주 적거나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그는 눈곱만큼도 잘못하지 않았다.
눈꼽만큼 - '눈곱만큼'의 잘못. | ![]() |
7월 28일 목요일 |
* 오늘, 내일, 모레, 글피
① (오늘의) 하루 앞: 어제 ② (오늘의) 다음날: 내일 ③ (오늘의) 이틀 앞: 그저께, 그제 ④ (오늘의) 이틀 뒤: 모레 ⑤ (오늘의) 사흘 앞: 그끄저께 ⑥ (오늘의) 사흘 뒤: 글피 ⑦ (오늘의) 나흘 뒤: 그글피 |
7월 29일 금요일 |
* 개비(O), 개피(X)
개비 - 가늘게 쪼갠 나무토막이나 조각, 쪼갠 나무토막을 세는 단위.
(예) 담배 한 개비 얻을 수 있을까요?
개피 - '개비'의 잘못. - 사투리로 외에도 가피, 가치, 까치, 깨비 등으로도 잘못 쓰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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