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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케빈-1] 즐겁지 않으면 도전이 아니다

KevinKim 2010-05-03 12:55:29

디스이즈게임이 새로운 연재물을 선보입니다. 그 이름은 바로 ‘케빈의 미국시장 진출기’. 온네트의 부사장인 김경만 온네트 USA 대표이사가 2005년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미국시장에 진출해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재 코너에 게임 비즈니스를 소재로 한 연재물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디스이즈게임을 찾는 독자들에게 특정 게임의 해외 진출 이야기가 어떻게 다가올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독자들에게 보다 알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소개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이 연재물은 약 20 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완성된 상태라 마감일에 쫓기지 않고 홀가분하게 연재물을 올릴 수 있게 돼 기쁩니다. 그럼,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디스이즈게임 편집국


 

미국에서 태어났어요? / 아니요!!

 

미국에서 공부했어요? / 아니요!!

 

그럼 미국회사에서 일 해본 적 있어요? / 아니요!!

 

그런데 무슨 배짱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하세요?

 

내가 미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지금도 자주 받는 질문이다. 가끔 내가 나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2005년 태평양을 건너간 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터를 잡고 게임 사업에 착수했다. 덜컥 미국행을 결심한 나를 본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다시 서울로 돌아올 것이라고 수군거렸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미국에서 게임 사업을 하다가 포기한 한국 게임업체들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미국은 온라인 게임 시장이 크지 않았고, 성공한 회사도 많지 않았다.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 한국의 이름 모를 개발사가 사업을 한다면 100% 실패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미국에 건너올 당시 나는 영어도 할 줄 몰랐고, 미국에 와 본 것은 오래 전 CES 참관이 전부였다.

 

그런데 어느덧 6년차가 됐다. 모두가 걱정했던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그와 함께 미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도 나날이 커져 가고 있다. 자랑 같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회사가 생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껴진다.

 

요즘 내 일과는 멀티플레이로 진행된다. 아침에는 미국 업무를 본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다시 한국 업무를 보는데, 꼬박 하루 15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

 

또,달에 한 번씩 한국에 들어와 열흘 정도 머무르면서 한국 서비스를 챙기고 있다. (오른쪽 이미지는 온네트USA의 게임포털 사이트 게임캠퍼스의 로고)

 

나를 보고 사람들은(심지어 아내조차) 일 중독자라고 부르지만, 지금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너무 즐겁다.

 

이 글은 사실 주변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서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많은 분들로부터 미국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다 꾸준히 쓰면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 자전적인 일기 형식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도움보다는 나 스스로 미국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의 연재가 많은 분들에게 미국시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케빈-1] 즐겁지 않으면 도전이 아니다

  • [케빈-2] 골프로 바뀐 인생

  • [케빈-3] 산고의 고통, 난항의 O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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