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0일 <아크로드>가 첫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2004년 4월 12일부터 8일간 실시한 <아크로드> 1차 클로즈 베타테스터 선발은 1,000명 모집에 모두 11만 8,000명이 신청했다. NHN이 만드는 새로운 MMORPG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후 1년 동안 네 차례의 비공개테스트가 더 있었다.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였던 5차 시범 테스트는 2005년 3월 16일 시작했다. 1년에 걸쳐 시행된 테스트의 마지막엔 첫날부터 5만 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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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대한 기대는 3월 30일 오픈베타 때도 이어졌다. 오픈 3주 만에 회원수가 100만을 돌파했다.
제작비가 약 100억 원 규모로 알려졌지만 유저의 평가는 냉혹했다. <리니지 2>와 <WOW>를 갖다쓴 광고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회식비’로 제작비를 썼느냐는, 개발자들에게는 가혹한 비난까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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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로 국내 게이머의 눈높이는 무척 높아진 상황이었다. <아크로드>는 <WOW>처럼 퀘스트 수를 늘렸지만, 퀘스트의 퀄리티와 연계는 따라가지 못했다.
<아크로드>는 북미, 유럽 등에서도 서비스를 했다. 초반에는 정액제로 했지만 곧 패키지를 사면 무료로 계속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정책을 바꾸었다. 해외수출 덕분에 제작비는 충당했다.
초반 혹평 이후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예상 외의 롱런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지만, 쏠쏠한 수익을 거두었다. MMO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면 결국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
NHN이 웹젠을 인수한 후 <아크로드>의 운영은 웹젠으로 넘어갔다. 최근인 2014년 2월까지도 계속 서비스를 해왔다.
지금 웹젠은 <아크로드 2>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쉽게도 <아크로드>만큼의 임팩트를 못 주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