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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5월 22일 - 레전드 게임, 팩맨의 출시

이후 2014-06-01 22:05:45
1980년 5월 22일 남코가 일본에서 <팩맨>을 출시했다. 아케이드용이었다.


70년대 후반 <퐁>으로 시작된 전자오락실의 열풍은 일본을 휩쓸었다. <브레이크아웃>과 <인베이더>가 <퐁>의 뒤를 이어 아케이드 게임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었다. 1978년 타이토에서 나온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일본을 넘어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팩맨>을 개발한 이와타니 토오루는 게임의 타깃을 여성으로 잡았다. 그 때까지 비디오게임은 남자를 위한 콘텐츠가 대부분이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것에 대해 분석한 이와타니 토오루는 먹는 것에 착안, ‘밝은 분위기에 먹는다’라는 뜻의 ‘파쿠파쿠’란 의성어를 사용해 ‘파쿠맨’을 만들었다. 



여성들을 위해 간단한 조작과, 예쁜 그래픽을 사용했지만 게임 내부까지 단순하진 않았다. <팩맨>에 등장한 네 가지 유령은 각각 이름이 있고, 행동 패턴도 달랐다. 결과는 대히트였다. <팩맨>은 너무 인기가 있어서, 수많은 플랫폼으로 출시되고 <미즈팩맨>이라는 새로운 버전도 나왔다.

당시 아타리2600용으로 나온 <팩맨>은 아케이드용보다 심각하게 그래픽이 떨어졌음에도 700만 장이 팔렸을 정도였다. 오락실용 기계도 40만 대로 아케이드 오락기용으로는 가장 많이 팔렸다. <팩맨>은 <갤럭시안>과 함께 그 전까지 <퐁>의 카피나 아타리 게임을 직접 취급하던 남코를 확실하게 인지시켰다. 

남코는 이후 <탱크 바탈리안> <갤러그> <랠리-X>(한국에선 <방구차>로 알려져 있다) 등을 만들어 내며 히트작 제작사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벌써 30년이 지났다. 남코가 반다이를 인수하면서 이름을 ‘반다이 남코’로 바꿨다.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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