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7월 9일 게임계에 영원히 기억될 타이틀 중 하나인 <동키콩>이 일본에서 출시됐다.
미야모토 시게루가 남는 기판을 활용하기 위해 만든 <동키콩>은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1982년에는 Game&Watch로, 1983년에는 패미콤으로 컨버팅되기도 했다. Atari 2600으로도 컨버전됐다. 게임회사로 전환 후 적자에 허덕이던 닌텐도는 이 타이틀 덕분에 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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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 2600으로 컨버전된 <동킹콩>.
미야모토 시게루는 인기 만화 <뽀빠이>에서 이 게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인기 있던 게임들과 <동키콩>은 전적으로 달랐다. 비록 간단하지만, 스토리가 있었다. <퐁> <스페이스인베이더> <팩맨> 등 이전 게임은 스토리가 없었다. 캐릭터도 강조됐다. <동키콩>에서는 이름도 없던 배불뚝이 콧수염 아저씨는 이후 게임 역사에 가장 유명한 캐릭터가 됐고, 닌텐도를 먹여살렸다.
인기가 있다보니 <동키콩>은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동키콩>의 캐릭터가 킹콩을 표절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유니버설이 졌다. 마리오는 이 게임을 통해서 데뷔했다. 당시엔 마리오 대신, 점프맨, 구조맨 등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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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콩>은 한 화면에서 진행되는 플랫폼(발판) 액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30년이 넘도록 닌텐도의 각종 시리즈에 등장하며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다. 같이 출연한 마리오는 뽀빠이나 미키마우스보다 훨씬 인기있는 남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