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마켓에서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혹은 업데이트나 할인)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이영록 기자
# 거래소 없는 <리니지M(12)>, 매출 8위 달성
<리니지M(12)>이 매출 15위에서 7단계 올라 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성적은 <리니지M(12)>가 별다른 신규 패키지 출시 또는 캐시 환급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달성한 기록입니다.
<리니지M(12)>는 <리니지M>과 달리 ‘거래소’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버전입니다. 따라서 아이템 거래를 위한 다이아 구매가 매출과 직결되는 <리니지M>과 달리, <리니지M(12)>의 매출은 패키지 판매량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리니지M(12)>의 매출 순위가 증가했다는 것은 패키지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신규 패키지 출시 또는 캐시 환급 및 할인 이벤트 없이 패키지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리니지M(12)>의 유저 수가 증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실제로 <리니지M>은 지난 11일부터 100일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몇 마리만 사냥해도 얻을 수 있는 100아데나(게임 머니)로 희귀 방어구 제작 비법서를 대체할 수 있는 ‘TJ의 서신’과 오는 25일까지 AC-2, MR+10 효과를 볼 수 있는 ‘100일 기념 반지’가 포함된 패키지를 판매했습니다. 아울러 <리니지M> 100일 기념 TV 광고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12일, <리니지M>은 전서버 캐릭터 생성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지인과 같은 서버를 하고 싶어도 생성 제한에 걸려 시작하지 못한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었죠. 여러모로 복귀 및 신규 유저가 <리니지M>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100일 기념 프로모션’과 ‘전서버 캐릭터 생성 제한 해제’ 효과로 <리니지M>의 신규 및 복귀 유저가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리니지M(12)>은 매출을 15위에서 7단계 올려 8위를 기록했습니다.
양대 마켓에서 <모두의 마블 for Kakao>(이하 모두의 마블)이 유저들의 선택지를 늘리는 콘텐츠 업데이트로 매출 순위를 올렸습니다. <모두의 마블>은 구글 매출 4위와 애플 매출 4위, <소녀전선>은 구글 매출 5위와 애플 매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두의 마블>은 지난 9월 2일, 주력으로 쓰이던 캐릭터 카드들의 판도를 뒤집을 만큼 독특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신규맵 ‘우주 정거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우주 정거장 맵의 핵심 특징은 ‘컨트롤 레버’입니다.
우주 정거장 맵에는 ‘컨트롤 레버’ 블록이 있는데요. 여기에 도착하면 빈 지역 또는 같은 팀 지역에 건물을 건설하거나, 컨트롤 레버와 같은 라인에 있는 블록을 밀어서 비활성화시키거나 다시 당겨서 활성화 시킬 수 있게 됩니다. ‘세계 여행’, ‘시작 지점’, ‘무인도’, ‘랜드마크가 건설된 상대편 블록’ 등 밀거나 당길 수 있는 블록에는 제약이 없죠.
덕분에 전략적인 특정 캐릭터 카드의 활용도를 낮추거나 전황을 뒤집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 여행’ 블록을 비활성화하면 쉴새 없이 세계 여행 블록으로 이동해 원하는 지역을 점령해버려 ‘소피’의 능력을 봉인시킬 수 있게 되죠. ‘역대급 사기 캐릭터’라 불리는 소피를 카운터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이외에도 ‘시작 지점’ 블록을 밀어 월급을 받지 못하게 해 빠르게 파산을 유도하거나, 가장 위험한 상대팀 블록을 밀어 자신의 파산 위험을 줄일수도, 점령할 블록을 줄여 빠르게 컬러 독점을 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전략적으로 블록을 밀고 당기는 플레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우주 정거장 맵에 맞는 캐릭터가 필요해졌습니다.
이에 맞춰 <모두의 마블>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캐릭터 카드, 행운 아이템을 미리 세팅해두고 게임을 시작하기 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덱 편성’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신규맵을 출시하고, 미리 캐릭터 카드와 행운 아이템을 세팅해둘 수 있는 덱 기능을 통해 유저들이 다양한 덱을 세팅하게끔 유도한 셈입니다.
<모두의 마블>의 전략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업데이트 전 매출 9위를 기록하던 <모두의 마블>은 업데이트 후 점차 매출 순위를 올려 구글 매출 4위와 애플 매출 5위를 기록했습니다.
# 뛰어난 퀄리티로 주목받는 <붕괴3rd> 17일 출시
이번 주 화제의 게임은 2016년 해외에 출시됐으나 뛰어난 퀄리티로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붕괴3rd>입니다. 게임은 지난 8월 31일 국내 서비스 사전 예약을 시작해 오는 17일 구글/iOS 양대 마켓에 출시를 확정했습니다.
<붕괴3rd>는 중국 Mihoyo사가 지난해 10월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3D 모바일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은 3개의 캐릭터(발키리)로 파티를 구성하고, 이들을 교체하며 전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캐릭터마다 원소 속성, 상태이상 스킬 등 특화 영역이 조금씩 달라 스테이지마다 다른 파티를 구성해야 조금 더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붕괴3rd>는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 않으며, 기본 공격 패드를 터치하는 방식에 따라 연계 공격을 가하는 ‘분기 공격’ 시스템, 타이밍에 맞춰 회피했을 때 발키리마다 특정한 효과가 발동되는 ‘극한 회피’, 멀티 플레이 스테이지 전용 ‘팀 스킬’ 등 모바일에서 액션 게임의 ‘손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게임은 오는 17일, 퍼블리셔 X.D. 글로벌 리미티드와 개발사 Mihoyo의 현지화를 마치고 구글/iOS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