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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은 질병!" 자한당 윤종필 의원 '현수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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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다미롱) 2019-05-29 14:37:10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경기도 성남시에 'WHO, 게임중독은 질병!'이라는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현재(5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인근에 윤종필 의원의 이름·얼굴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게임중독'은 질병!'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상태다. 윤 의원의 이 현수막은 최근 WHO가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것을 알리거나, 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게임 이용 장애' 질병 분류, WHO 총회에서 '최종 승인'

 

디스이즈게임이 제보 받은 사진을 편집한 이미지. (확대 및 좌우반전) 원본 1차 출처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하지만 윤 의원의 이 현수막은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시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수막에 써 있는 문구 그 자체다.

 

현수막에 '게임 중독은 질병'이라고 써 있는 것과 달리, 의학계에서는 현재 '게임 중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게임 자체의 중독성도 부정하고 있는 상태다. WHO는 과도한 게임 몰입 증상을 '게임 이용 장애'라 명명하고 있으며, 질병으로 분류한 것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한정하고 있다. 

 

게임 이용 장애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지속적 또는 반복적인 게임행동의 패턴으로 특징할 수 있다.

 

1) 게임에 대한 통제 기능 손상 (시작, 빈도, 강도, 지속 시간, 종료, 상황)

2) 게임을 일상이나 다른 삶의 관심사보다 더 중요시할 정도로 우선 순위를 높이 둠

3)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는 것.

 

이러한 행동 패턴은 개인, 가족 사회, 교육, 직업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다. 이러한 게임 행동 양식이 최소 12개월 동안 분명하게 나타나는 경우.

 

하지만 윤 의원의 현수막은 '게임 중독은 질병'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게임 중독이라는 개념이 실존한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다. 또는 문구 때문에 모든 게임 과몰입 증상이 질병으로 지정됐다고 여길 수도 있는 부분.

 

참고로 WHO의 이번 결정은 기본적으로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적용 여부는 각국에서 따로 결정한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찬반 논란이 뜨거운 상황. 

 

대다수의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윤 의원이 이런 현수막을 건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종필 의원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에 '하루 빨리 게임 이용 장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윤 의원은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청소년들이 게임 중독에 왜 빠지고, 빠졌을 때 어떤 증상이 나오는 지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복지부에선 2015년 이후 별다른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빨리 발생 이후와 증상을 연구해야 한다. 물론 (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게임업계의 의견도 들어봐야겠지만,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과 그들의 학부모들을 위해서라도 관련 연구와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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