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시리즈 프로듀서가 고향 사람들을 위해 스코틀랜드 교회를 사들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각 기준) 락스타게임즈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성 스테파노 교회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애든버러 지역신문을 통해 밝혀졌으며, 매입 규모는 50만 파운드(약 8억 6,104만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번 락스타게임즈의 교회 매입은 <GTA> 시리즈의 프로듀서이자 락스타게임즈 북미 지사 대표 '레슬리 벤지스'가 주도했다. 레슬리는 교회가 있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개발자다. 그가 교회를 매입한 이유는 1827년 건설돼 고향 땅을 빛내준 교회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애든버러의 주민들과 언론은 레슬리의 행동을 환영하고 있다. 레슬리 이외에도 성 스태파노 교회를 매입하길 원하는 사업자가 50명 이상 있었는데, 일부는 성당을 레스토랑이나 아파트, 술집으로 개조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비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교회 매입에서 레슬리가 승리함에 따라서 교회는 본연의 모습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레슬리는 대변인을 통해 "에든버러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성 스테파노 교회를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든버러 지역 신문에서 촬영한 성 스테파노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