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앱스가 2025년 새로운 슬로건 'Go West!'를 발표하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전환을 발표했다. 이는 포화 상태에 이른 동아시아 시장에서 웨스턴 시장으로 타겟 시장을 변경하는 움직임과 기존의 '작고 빠른 출시' 전략에서 '재미' 중심의 게임 제작 방식으로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쿡앱스는 과거 <모던시티>, <써니하우스> 등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누적 이용자 4억 명을 확보하며 웨스턴 시장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이후 2021년 <로그 키우기>를 통해 대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동아시아 유저를 겨낭한 모바일 RPG 게임 <테일드 데몬 슬레이어>, <무명기사단>, < 포트리스 사가> 등을 출시했다.
그러나 동아시아 모바일 RPG 시장의 성장 둔화와 함께 중국 및 베트남의 저비용·대량 생산형 게임 개발사들이 경쟁력을 높이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쿡앱스는 기존 전략의 한계를 인식하고 방향 전환을 결정했다.
쿡앱스 관계자는 "기존 '패스트 팔로워' 방식에서 벗어나 '뾰족한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뾰족한 게임'은 단순한 콘텐츠 확장이 아니라 북미 시장의 특정 유저층을 타겟으로 한 차별화된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화려한 그래픽이나 방대한 콘텐츠 보다, '그 게임 재미있어?'라는 질문에 '너무 재밌어!'라는 답이 돌아오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전략 변화에 따라 개발 프로세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D+1 리텐션 수치를 기준으로 게임의 성공 여부를 평가했으나, 이제는 내부 게임 심사회와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제작자들이 직접 게임의 재미를 평가한다. 쿡앱스 관계자는 "이러한 프로세스 변경은 '재미'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실제 플레이 경험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도 진행되었다. 기존의 '제작', '중앙'의 팀 구조가 '제작', '퍼블리싱', '중앙'의 세 가지 부문으로 개편되어 역할이 팀 별 역할이 구분되었다.
전략적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타겟 시장을 변경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장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쿡앱스는 과거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Go West!' 전략을 통해 보다 정교한 게임 개발과 운영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쿡앱스는 이번 전략을 기반으로 2025년 상반기 Merge, Hidden Puzzle, Tycoon, Solitaire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 속에서, 쿡앱스가 새로운 전략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쿡앱스 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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