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2014에서 한, 중, 일의 대표선수 4인이 각 국의 자존심을 걸고 국가대항전을 진행했다. 한국 팀에서는 지금까지 액션토너먼트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한 최강의 실력자들로 각각 이현(레인저), 이제명(레인저), 정재운(스트리트파이터), 조성일(소환사)가 출전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프로리그와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거나 연말 결투대회 상위 입상자를 각각 4명씩 선발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각각 1번씩 싸우고, 승자가 계속 전투를 진행하는 대장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 1경기 한국 VS 일본
경기 초반 이제명이 맵을 종횡무진 횡단하며 견제기를 넣었지만 상대의 파동검 폭염-작열파동진 콤보에 당해 상당한 체력이 소모된다. 이어 회심의 라이징샷까지 빗나가며 불리한 국면에 접어든다. 하지만 유키히로의 파동해체를 난사 카운터 전탄 히트로 역습을 가해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하며 이제명은 1라운드에서 승리한다.
2라운드에서는 이제명은 아츠시의 크루세이더에게 견제기를 넣어서 퀵스탠딩을 소모시켰다. 이후 아츠시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랜드러너 설치와 평타 견제를 계속 가하며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어 지속적인 타격을 가한다. 아츠시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개인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승리의 창 강제 스탠딩 콤보를 통해 상당한 딜량을 뽑아내는데 성공하지만 이제명의 건가드 헛치기 이후로 이어지는 허공 트리플클러치의 라이징샷에 공중으로 뜨며 콤보를 허용, 패하고 만다.
3라운드에서 노리야키의 웨펀마스터는 지금까지 쓴 적 없던 둔기를 사용해 바운드 콤보로 순식간에 이제명의 레인저를 잡아냈다.
이어지는 4라운드에서 조성일의 소환사는 웨펀마스터의 주력 돌진기 및 딜링기술인 단공참을 피하기 위해 천격과 낙화장의 연계로 Y축으로 공격범위를 교묘하게 피해가며 견제기를 넣는다. 노리야키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주 무기를 다시 소검으로 스위칭해 환영검무-맹룡단공참의 무큐연계를 성공시켜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노리야키가 소검 마스터리의 검기 공격을 이용해 끌어잡기에 성공해 콤보를 시작한 뒤, 무기를 스위칭하며 화려한 콤비네이션 연계를 선보였지만 이현의 트리플 클러치 활용으로 인해 시작된 자비없는 공중콤보에 무너져내리며 한국팀이 승리를 가져간다.
■ 2경기 중국 VS 일본
1라운드에서 이영의 인파이터는 시작하자마자 아츠시의 크루세이더에게 맹공을 가했다. 이영은 신성의 빛을 통해 모든 물리공격과 경직에 면역이 된 아츠시에 의해 구석으로 몰리는듯 했으나 홀리카운터로 재빠르게 탈출했고, 곧이은 쉐도우박서로 공세를 이어갔다. 아츠시는 공참타로 시작되는 스매셔-플래시 글로브로 이어지는 회심의 콤보를 선보였지만 더킹과 스웨이 덕분에 기동성이 좋은 인파이터는 금세 탈출하며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여유가 생긴 이영은 윌드라이브를 해체하고 거병을 이용한 콤보를 선보이며 퍼포먼스 콤보까지 보여줬다.
2라운드에서 이영은 유키히로의 아수라와 맞붙었다. 연타계 공격이 주가 되고 타격 시간이 상당히 긴 인파이터가 상성상 불리하다고 생각됐으나 작열 파동진을 포함한 강제 경직을 유도하는 기술을 모조리 컨트롤로 회피하며 역습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경기 중간 이영은 유키히로의 빙인콤보에 적중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막판 쉐도우 박서를 통한 일발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이영은 분투에도 불구하고 아와지 타이키의 소환물량을 버텨내지 못하고 아쉽게 KO 당한다.
4라운드에서는 진로빈의 메카닉과 타이키의 소환사 사이에 물량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다소 능동적으로 소환수가 운영되는 소환사와 다르게 세밀하게 폭격 위치를 조준해서 소환해야하는 메카닉에는 격차가 있었다. 결국 타이키가 시야 밖에서 상급정령과 에체베리아, 루이즈 등 상급 소환수를 소환하자 진로빈은 메카드롭으로 맞대응을 했지만 타임아웃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중국 팀에서는 구동생의 마도학자가 출전했다. 마도학자는 소환수를 매개체로 삼은 고출력 매직 미사일을 비롯한 범위 및 단일 딜링에 이점을 가지고 있었고, 구동생은 이점을 최대한 살린 영리한 플레이로 승리를 거둔다.
■ 3경기 한국 VS 중국
1라운드에서 이제명은 경기 초반부터 잭스파이크와 캔슬 윈드밀로 이어지는 트리플클러치로 이영의 체력을 상당히 깎아냈다. 이후 홀리카운터에 피격될 수 있는 거리를 피하기위해 머스켓으로 무기를 스위칭하여 이동사격을 사용하고 캐넌으로 난사를 해서 떨어트리는 등 전략적인 무기 스위칭을 선보이며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 진택동의 스트라이커는 돌격기를 손쉽게 걷어내는 윈드밀 덕분에 섣불리 콤보를 넣지 못하고 고전했으나 정확한 거리조절 능력과 회심의 랜드러너 쿨타임 계산으로 1세트의 콤보를 적중시키는데 성공한다. 뒤이어 붕권-철산고에서 시동되는 무즈어퍼 공중콤보로 혼을 빼놓고 슈퍼 아머의 쿨타임이 돌아오기까지 헬터 스켈터로 랜드러너를 걷어내는 전략이 적중하며 값진 승리를 거둔다.
이어지는 3라운드에서 진택동은 이현의 레인저와 맞붙었다. 이제명에 비해 다소 안전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이현이었으나 랜드러너를 타고 라이트닝댄스가 작렬한 탓에 상당한 체력을 잃는다. 진택동 역시 허공에 비트 드라이브를 발동하는 등 실책이 어느정도 있었지만 머슬 쉬프트를 통해 순식간에 증가된 대미지의 원인치 펀치 콤보로 4라운드도 승리로 가져온다.
진택동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상대인 정재운의 스트리트파이터가 투척무기를 일절 장전할 시간을 주지 않고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훼방을 놓았다. 회심의 니들스핀마저 카운터를 내며 캔슬시켜버리고, 일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마지막엔 분신에 가둬진채 헬터 스켈터의 모래에 정재운이 KO 당하고 이벤트전으로 벌어진 국가대항전 종합 우승은 중국이 차지한다.
▶ 이벤트전
● 1경기: 한국대표팀 1 vs 0 일본대표팀
한국 대표팀 | 일본 대표팀 |
이제명/남성 레인저 | 사카모토 아츠시/크루세이더 |
조성일/소환사 | 요시카와 유키히로/아수라 |
이현/남성 레인저 |
미야모토 노리아키/웨펀마스터 |
대장전 1라운드: 이제명/레인저 승 VS 패 요시카와 유키히로/아수라
대장전 2라운드: 이제명/레인저 승 VS 패 사카모토 아츠시/크루세이더
대장전 3라운드: 이제명/레인저 패 VS 승 미야모토 노리아키/웨펀마스터
대장전 4라운드: 조성일/소환사 패 VS 승 미야모토 노리아키/웨펀마스터
대장전 5라운드: 이현/레인저 승 VS 패 미야모토 노리아키/웨펀마스터
● 2경기: 중국대표팀 1 vs 0 일본대표팀
중국 대표팀 | 일본 대표팀 |
이영/인파이터 | 사카모토 아츠시/크루세이더 |
진로빈/남성 메카닉 | 요시카와 유키히로/아수라 |
구동생/마도학자 | 아와지 타이키/소환사 |
대장전 1라운드: 이영/인파이터 승 VS 패 요시카와 유키히로/아수라
대장전 2라운드: 이영/인파이터 승 VS 패 사카모토 아츠시/크루세이더
대장전 3라운드: 이영/인파이터 패 VS 승 아와지 타이키/소환사
대장전 4라운드: 진로빈/메카닉 패 VS 승 아와지 타이키/소환사
대장전 5라운드: 구동생/마도학자 승 VS 패 아와지 타이키/소환사
● 3경기: 한국대표팀 0 vs 1 중국대표팀
한국 대표팀 | 중국 대표팀 |
이제명/레인저 | 이영/인파이터 |
이현/레인저 | 진택동/스트라이커 |
정재운/스트리트파이터 | 구동생/마도학자 |
대장전 1라운드: 이제명/레인저 승 VS 패 이영/인파이터
대장전 2라운드: 이제명/레인저 패 VS 승 진택동/스트라이커
대장전 3라운드: 이현/레인저 패 VS 승 진택동/스트라이커
대장전 4라운드: 정재운/스트리트파이터 패 VS 승 진택동/스트라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