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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페스티벌

세대교체 성공한 팀 맛집정복, “우리 같은 팀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던파 액션토너먼트 2015 시즌2 단체전 우승팀 인터뷰

김승현(다미롱) 2015-12-05 18:27:36

신생팀 맛집정복이 쟁쟁한 제닉스스톰 등 쟁쟁한 강호를 제치고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2015 시즌2 단체전’ 우승자로 등극했다. 

 

맛집정복은 구성원 모두 결선 경험이 없는 신생팀이다. 하지만 이들은 쌍둥이 아바타와 같은 재기발랄한 전략, 그리고 제닉스스톰과 같은 기존 강호를 쓰러트리며 인지도와 실적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갔다. 그리고 5일, 단체전 우승컵을 거머쥐며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에 세대교체 바람을 이끌었다.

 

과연 맛집정복은 어떤 마음으로 시즌에 임해왔을까? 경기 후 있었던 맛집정복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왼쪽부터 이성묵, 정종현, 김령혜, 민동혁 선수

 

 

우승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정종현: 재미로 나온 팀인데 여기까지 올라올 줄 몰랐다.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민동혁: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정말 떨리더라. 이겨서 다행이다.

 

김령혜: 어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 때문에 첫 세트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정말 1:1 나가도 되냐고 팀원들에게 되물을 정도였다. 다행히 1:1에서 만회할 수 있었다.

 

 

재미로 결성한 팀이라니?

 

이성묵: 사실 우리는 원래 한 팀이 아니었다. 원래는 나와 김령혜 선수가, 그리고 정종현 선수와 민동혁 선수가 한 팀이었다. 그런데 각 팀에서 다른 인원들이 군대로 빠지게 되자 이전에 예선전에서 만난 적 있는 서로에게 연락해 이렇게 급히 결성했다. (웃음)

 

사실 팀 이름도 빨리 예선에서 지고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는 뜻이다. 이제는 우승했으니 더욱더 맛있는 것을 먹어야겠다.

 

 

처음 팀을 결성하며 우승 확률을 높이 잡진 않았나 보다.

 

이성묵: 사실 대진운부터 좋지 않았다. 예선부터 전시즌 결선 진출팀과 만났고, 간신히 본선 진출하니 이번엔 제닉스스톰이 버티고 있더라. <스타크래프트> 대회 처음 올라간 사람이 이영호 선수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히 정종현 선수가 중요한 순간마다 폭주해 이길 수 있었다. (웃음)

 

제닉스스톰까지 이기고 나니 슬슬 우승컵이 들어오더라. 애초에 제닉스스톰과 상대할 때의 마음가짐도 ‘여기만 이기면 우승은 우리 것이다’였으니.

 

 

처음부터 진지하게 짠 팀이 아니었다면 오더나 전략은 누가 주도하나?

 

민동혁: 이성묵 선수가 주로 한다. 2:2 팀전의 쌍둥이 아바타 전략이 이성묵 선수에게서 나온 것이다. 생각보다 잘 먹혀서 놀랐다.

 

 

결승전에서 가장 힘든 것이 었었다면?

 

김령혜: 애초에 직업 상성을 고려하지 않고 팀을 결성해, 대장전 로스터가 가장 고역이었다. 특히 우리 팀은 구성 상 여성 스핏파이어를 완벽히 잡을 수 있는 직업이 없다. 이 때문에 실제로 1패를 거두고 말았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재경기했다. 당황하진 않았나?

 

민동혁: 2:2 팀전은 우리가 계속 강세를 보이던 경기라 긴장을 하거나 당황하진 않더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성묵: 가벼운 마음으로 팀을 결성했는데 우승까지 하고 말았다.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는 신생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사례가 적었는데, 앞으로도 우리팀 같은 신생팀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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