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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중국 정부, 한국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유치에 총력

절강성 리쉐이시에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지원센터 설립, 국내 개발자 유치에 러브콜

정우철(음마교주) 2014-07-30 13:55:01

중국 정부가 중국 절강성 리쉐이시에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한국의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중국 정부의 지원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중국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 성장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이로인한 치명적인 환경문제와 IT기반의 인프라 부족을 해외에 의존하는 부작용도 겪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모든 산업분야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ICT 발전을 내세웠으며게임산업 유치도 이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말해 해외 개발인력을 유치해 중국 현지 법인을 만들어 이를 통해 관련산업 육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략적인 신도시 건설과 해외 개발인력 유치에 집중

 


 

 

, 먼저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를 확보해 인프라 성장을 꾀하면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새로운 인프라가 만들어지는 국가경제 발전의 순환구조를 게임산업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소프트웨어 확보를 위해 완벽한 계획 도시를 만들었다. 절강성 리쉐이시 신도시는 그린밸리라 불리는 중국의 녹색성장 정책 지역으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프로젝트 협력도시로 거의 완벽한 통신환경을 구축했다.

 

올해는 최대 50여 업체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7월 말부터 관련 업체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20여 업체가 입주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혜택 제공, 조건은 중국 현지 법인 설립


 

입주 업체에 제공되는 지원도 상당한 수준이다. 3년간 사무실과 숙소 무료임대, 5년간 법인세(지방세) 환급과 이후 3년간 법인세 50% 환급. 현지화 관련 번역과 법인 설립, 취업비자 등의 업무지원, 모바일게임의 중국 이동통신사(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등)의 퍼블리싱 및 마케팅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기적인 투자자와의 미팅은 물론 이 과정에서 투자진행, IPO까지 개발 이외의 모든 과정에 대한 업무지원도 제공된다. 다만 입주조건은 쉽지만, 유지조건은 깐깐한 편이다. 중국정부의 지원사업이고, ICT 산업 육성이라는 목적이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과물은 낼 수 있는 업체 중심이다.

 

일단 입주조건은 출시를 기준으로 70% 수준의 완성된 게임을 보유한 개인이나 팀, 개발사이며, 리웨쉐이시에 신규법인을 설립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즉 해당 제품의 IP는 신규 법인에 등록해야 하고, 때문에 해당 법인에는 최소 1인 이상이 현지에 상주해야 한다.

 


 

다만, 최초 입주 후 6개월 이내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할 경우 퇴출 대상이다. 다만 기존과 다른 70% 수준의 완성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경우 입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한 업계관계자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건 분명히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의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규제 중심의 한국보다 지원 중심의 중국에서 시작하는 것도 고려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엄밀히 말해 중국의 이런 러브콜은 한국 개발사의 중국 진출이 아닌, 한국 인력을 유치해 중국 개발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특히 규제 일변도의 국내의 시장상황에서 본다면 해외로 이전하고자 하는 개발자도 상당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올해 초까지 룩셈부르크나 독일 등에서도 비슷한 조건을 내세우며 한국 개발자 유치에 나섰지만 당시에는 지리적 요건으로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아시아 문화권이라는 점, 혜택 면에서도 월등하다. 다만 장점이 있는 만큼 고려해야할 리스크도 많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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