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만화로 꼽히는 <원피스> <나루토> <블리츠>가 한곳에 모인 모바일게임이 차이나조이 2014에서 공개됐다. 지적재산권 획득은 ‘아직’이다. 일명 ‘산짜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완써우빤왕>(百萬手辦王, 자만수판왕)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태국 기업 트루디지털플러스(True Digital Plus) B2B부스에 등장한 모바일게임 <바이완써우빤왕>은 퍼즐과 카드배틀 그리고 RPG 세 장르의 결합을 표방한 게임이다. 뽑기를 통해 캐릭터 카드를 모은 후 이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격방법은 간단하다. 하단에 위치한 블록을 터치하면 해당 색깔의 속성을 지닌 캐릭터의 공격 에너지가 모이는데, 에너지를 가득 모아 상대방을 제거할 수 있다.
문제는 게임 안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바이완써우빤왕>의 캐릭터들은 모두 일본 만화 등장인물과 똑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다. 메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기타 캐릭터 역시 만화 속 인물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게임 속에서는 원작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원피스>의 경우 ‘해적영웅’, <블리츠>는 ‘사신영웅’, <나루토>는 ‘화영영웅’으로 표기되며 원작의 특징만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밀리언아서>의 중국명은 <바이완써아서왕>(百萬亚瑟王, 자만압슬왕)으로 게임명은 이와 이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이즈게임 취재결과 <바이완써우빤왕>은 3개 만화의 지적재산권(IP)을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개발사 측에서 무단으로 '베낀'것이다. 트루플러스 관계자는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IP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지적재산권을 취득하지 않은 <바이완써우빤왕>은 중국의 9game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