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게임업체인 더나인과 치후 360이 <파이어폴>을 통해 손을 잡았다.
지난 1일 더나인과 치후 360이 <파이어폴>의 중국 서비스 공동서비스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서비스 계약은 더나인과 치후 360이<파이어폴> 서비스에 따른 이익의 50%를 서로 나누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공동서비스는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정된 것으로 이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북미와 유럽지역은
제외됐다.
구체적으로 양사의 서비스 협력은 더나인이 <파이어폴>의 콘텐츠 관리, 치후 360이
서버와 게임 운영 등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한다. 이는 치후 360이
검색엔진 사업 등으로 다수의 유저 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제휴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게임관계자들은 <파이어폴>의
공동서비스를 더나인과 치후 360이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정책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나인은 운영비용과 플랫폼 확보, 치후 360은 PC 온라인게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더나인은 지난 2009년 넷이즈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서비스권을 넘겨준 이후 잇따른 게임사업에 실패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파이어폴>의 공동서비스를
통해 더나인은 서버 운용 및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면서 치후 360을 통해 더 많은 트래픽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치후 360은 인터넷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어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게임사업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과정에서 <파이어폴>의 공동서비스는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는 견해다.
이번 공동서비스와 관련해 더나인 주쥔 회장은 “<파이어폴>의 중국 서비스를 위해 치후 360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은
중요한 한 걸음이다. 중국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양사의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치후 360의 저우홍이 회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더나인의 온라인게임 서비스 경험과 <파이어폴>이라는
대형 게임 콘텐츠를 치후360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게 됐다. 우리는
PC 온라인게임 운영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양사 모두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