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시장이 올해 상반기에만 496억 위안(약 7조 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전체 규모인 10조 원에 육박한 수치다.
30일 공개된 중국 게임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 규모는 831억 위안(약 13조 7천억 원)으로 2012년보다 38% 성장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 전야 행사로 열린 중국 게임산업 세미나에서 공개됐다.
그리고 이 자료에서는 중국 게임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며, 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 이어서 콘솔게임 시장이 개방됨에 따른 전체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중국시장 조사는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관련 협회의 조사자료를 취합한 것으로, 상반기 매출은 496억 위안, 전체 게임이용자는 4억 명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이용자의 경우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수치로, 이는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PC기반의 독립 실행형 게임 이용자를 모두 합친 숫자다.
전체 시장규모는 온라인게임은 255억 위안(약 4조 2천억 원), 웹게임 91억 8천만 위안(약 1조 5천억 원), 모바일게임 125억 위안(2조 7천억
원), 소셜게임 23억 4천만
위안(약 3천8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온라인게임 시장이 가장 크며, 그 뒤를 모바일게임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 개방된 콘솔게임시장이 더해지면 중국 게임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체 시장 규모 중 자체개발 타이틀로 벌어들인 수익은 343억 위안(약 5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1.3%의 증가를 기록했다. 더불어 중국 자체개발 온라인게임 수출액은 8억달러(약 8,100억 원)으로 66.7%의 증가를 보였다.
한편 1월부터 6월까지 조사된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는 3억 3천만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9.6% 증가했으며, 중국 모바일게임의 시장 점유율은 25.2%로 지난 한해동안 17.7%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신문출판총서 孙寿山 부국장은 “많은 중국의 온라인게임 개발사가 모바일게임 사업을 추가하거나 심지어 일부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탈바꿈했다. 낮은 진입장벽과 폭넓은 이용자, 시장 잠재력 등 모바일게임은 게임시장이 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신문출판총서도 행정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먼저 중국 자체 개발 프로젝트의 확대, 온라인게임
서비스 허가의 지방 분권화, 불법복제 단속 강화와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업계의 변화에 따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