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 벤치마킹이 기본인 요즘 모바일게임 시장. 새 게임의 차별점을 알려면 한세월은 플레이 해야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게임 돋보기! 게임의 차별점만 집요하게 파고들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3월 24일 출시된 엠게임의 <크레이지 드래곤>입니다. 주인공 영웅을 키우고 용병들을 모아 던전을 깨는, 요즘 많이 나오는 액션 RPG죠.
조작법은 다들 익숙한 방식입니다. 가상 패드로 방향을 움직이고, 스킬 버튼으로 공격. 기본적인 진행은 <블레이드>나 <레이븐>과 비슷하고, 조작감이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공격 모션이나 회피기의 반응이 빠르거든요.
용병을 강화하고 진화시킨다든지, 스킬트리를 직고 장비를 갈아낀다든지... 시스템 자체는 금방 익숙해질 겁니다.
여기까지는 얼추 다른 게임들과 비슷해 보이는데요. 그러면 크레이지 드래곤에는 어떤 개성이 있을까요?
먼저,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용병 시스템입니다. 던전에 들어갈 때 용병을 2명씩 데려가는데, 이 용병이 드래곤(탑승)/몬스터(교체)/인간(소환)형으로 나뉘거든요.
탑승형 용병은 드래곤을 불러내서 올라타는 식입니다. 올라탄 뒤에는 드래곤 전용 스킬을 사용하는데, 범위 공격의 화력이 매우 높습니다.
교체형은 몬스터와 잠시 교대해서 싸우는 식입니다. 용병이 나와있는 동안 주인공은 체력을 회복하죠. 보스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소환형은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싸우는 용병입니다. 원거리 화력 지원을 주로 하므로, 일반 몬스터 구간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용병은 동시에 불러낼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이들을 조합할지 신경써야 하죠. 예를 들어 소환형 + 교체형으로 조합할 경우 소환 용병의 화력 지원으로 일반 구간을 뚫다가, 보스전에서 생존력과 화력이 뛰어난 교체 용병을 쓸 수 있습니다.
다른 조합으로 소환형 + 탑승형은 강력한 범위 스킬로 일반 구간을 '쓸어버리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생존성보다는 화력에 좀 더 집중한 조합이죠.
또한, 주인공(영웅) 캐릭터는 4명까지 만들 수 있는데, 이 영웅들은 소지품과 용병을 공유합니다. 즉, 본캐와 주력 용병들로 고레벨을 찍어놓고, 새로 만든 저레벨 영웅에게 고레벨 용병을 붙여 편하게 레벨업을 할 수도 있는 셈이죠.
그런데 영웅 캐릭터를 뭐하러 4명씩이나 만드냐고요? 이 게임은 향후 추가될 '공성전'이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데, 거기에 영웅 4명을 전부 출격시킬 수 있거든요.
공성전은 길드 싸움이 아니라 PvP의 개념입니다. 유저 각각이 성을 가지고, 이걸 보호하면서 남의 성을 약탈하는 콘텐츠죠.
자신의 성에는 총 4개 파티의 12명까지 방어 병력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영웅이 하나뿐이면 나머지 11명을 용병으로 써도 됩니다. 4개 파티와 트랩을 자신의 성 곳곳에 배치하면, 여기가 바로 남들이 쳐들어왔을 때 적들이 플레이하게 될 공성 던전이 됩니다. 최대한 강력한 파티를 배치해야겠죠?
약탈은 2개 파티로 공격대를 꾸려, 다른 유저가 '애정을 담아 꾸며둔' 성에 쳐들어가는 콘텐츠입니다. 전투 진행은 던전 플레이와 비슷한 방식이죠. 성을 지키고, 남의 성을 약탈하고, 내 성에 쳐들어온 유저가 있으면 '복수하기'로 쫓아가 똑같이 약탈해주고...
PvP 콘텐츠로 1:1 대전이나 3:3 팀전도 있긴 한데, 그런 PvP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게 공성전이라고 합니다. 이건 조만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