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시리즈 X가 디스이즈게임에 도착한 지도 대략 1주일이 지났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디스이즈게임이 국내에서는 유이하게 글로벌 프리뷰에 선정되어 제품을 직접 받아보고 리뷰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체험해본 Xbox 시리즈 X는 놀랍고도 혁신적이었습니다. 실기 구동 및 과거 Xbox 형제들과의 비교 등을 공개하기에 앞서, 'Xbox MVP 유정군'님과 Xbox 시리즈 X 기기 자체를 살펴봤습니다.
※ Xbox 시리즈 X 퍼스트룩 관련 영상
① Xbox 시리즈 X를 국내 최초로 만져보고 공개합니다! (현재 영상)
※ 본 기사는 리뷰가 아닌, 비최종적인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식 버전 또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변경되거나 개선될 수 있음을 밝힙니다.
Xbox 시리즈 X의 첫인상은 '미니 휴대용 데스크탑'이었습니다. 특히 기기 재질이 무광이다 보니 생각 이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갖고 있죠.
기기 무게는 어떨까요? Xbox 시리즈 X의 무게는 4 kg를 조금 넘는데요. 이는 3.5 kg를 살짝 넘었던 Xbox One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Xbox One은 전원 어댑터 등 기기 외에 무게를 차지하는 요소가 있었던 반면, Xbox 시리즈 X는 이러한 부분들이 기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HDMI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기기를 구동할 수 있는 셈이죠. 전에 비해 훨씬 간소화된 부분입니다.
기기 상단에 위치한 메인 쿨링에도 눈길이 갑니다. 이 역시 본체 테마와 마찬가지로 간결하게 디자인됐는데요. 생각보다 발열도 덜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진동이 울린다거나 하는 요소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Xbox 시리즈 X의 '뒷모습'은 어떨까요?
기기 뒤편에는 락 홀더, USB 포트 2개, 랜포트, 전원코드, HDMI 포트, 확장슬롯 카드 등이 촘촘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확장슬롯 카드'인데요. 확장슬롯 카드를 장착하면 저장공간이 늘어나 더 많은 게임을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지금은 1테라바이트짜리지만, 향후 확장된다거나 타 브랜드의 확장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 같네요.
Xbox 시리즈 X 컨트롤러는 겉보기엔 구형 컨트롤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컨트롤러를 잡아보면 굉장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먼저 신형 컨트롤러는 그립감 부분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컨트롤러 뒷부분이 까칠까칠한 재질로 구성된 만큼, 패드 역시 안정적으로 손에 잡히는 느낌입니다.
가장 좋아진 건 십자키 부분입니다. Xbox MVP 유정군은 "그간 Xbox 컨트롤러의 십자키에 대한 불만이 좀 있었어요. 일반적인 게임을 할 땐 무리가 없지만, 격투 게임 등 민감한 컨트롤이 필요할 경우 조금 애매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형 컨트롤러에서는 십자키 조작감이 매우 좋아졌어요"라고 호평하기도 했죠.
또한 이번 신형 컨트롤러는 건전지뿐만 아니라 USB 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충전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습니다. '컨트롤러 장인'으로 평가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또 한 번 전에 비해 개선된 컨트롤러를 내놓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