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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즈 도그마'의 아버지, 30년 근속 마치고 캡콤 떠난다

9월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신작 타이틀 개발 나서

한지훈(퀴온) 2024-09-02 13:33:26
캡콤의 유명 개발자 ‘이츠노 히데아키’가 30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이츠노 히데아키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퇴사 소식을 전했다. 30년 5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는 그는 “제가 담당한 게임과 캐릭터에 오랜 기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캡콤과 이들의 캐릭터를 지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9월부터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신작 타이틀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해당 트윗에서 그는 “지금까지 만든 게임보다 더 기억에 남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이츠노 히데아키는 1994년 캡콤에서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평소 대전 격투 게임의 팬이었던 그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개발에 참여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 글라디에이터>와 <사립 저스티스 학원> 등 캡콤 최초의 3D 대전 격투 게임 개발을 맡았다.

이후 그는 2003년 카미야 히데키의 뒤를 이어 캡콤의 대표 프랜차이즈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디렉터직을 맡아 시리즈 최고의 흥행기를 이끌었다. 2012년부터는 액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 시리즈를 출시해 이를 캡콤의 새로운 “키 브랜드”로 자리 잡게 했다.

<데빌 메이 크라이 5> 발매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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