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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휩쓴 '몬스터 헌터 와일즈', 인디 개발자는 "게임이 안 팔릴 정도"

역대급 흥행세 보여주고 있어

김승주(사랑해요4) 2025-03-04 11:23:56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출시 후 역대급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2월 28일 출시된 <몬스터 헌터 와일즈>(이하 '와일즈')가 4일 기준 최대 138만 명의 스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이에 <사이버펑크 2077>, <도타 2>, <로스트아크>를 제치고 역대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5위에 올라섰다.

공식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팀 동시 접속자 수와 콘솔 플레이어를 고려하면 100만 장 판매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측된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만을 놓고 보았을 때 <와일즈>의 흥행세는 상당히 눈부시다. 2018년 출시된 캡콤의 최대 흥행작 <몬스터 헌터 월드>는 33만 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2021년 출시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21만 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수치로만 따지면 <와일즈>는 출시 직후 전작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초기 성과를 거둔 셈이다.

(출처: steamDB)

다른 게임과 비교해 보면, 2024년 누적 판매량 2,300만 장을 돌파한 <엘든 링>은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95만 명을 기록했다. 3,000만 장을 판매한 <사이버펑크 2077>은 100만 명, 1,500만 장 이상을 판매한 <발더스 게이트 3>는 85만 명의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와일즈>가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한다면 이에 준하는 누적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 간 이루어진 게임 유저 리뷰를 살피면, <와일즈>는 부족한 최적화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반적으로 시리즈 입문자를 위해 난이도를 크게 완화해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쇄와 집중 공격이라는 새로운 시스템 하에 더욱 다채로워진 액션도 호평이다. 최신작인 만큼 자연 환경의 묘사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와일즈>의 출시가 게임 업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가령 <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는 <와일즈> 출시일에 맞춰 전사적인 휴가를 결정했다. 일본의 인디 개발사 'STP Works'는 <와일즈> 출시 후 자사 게임이 단 하나도 판매되지 않았다는 농담성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의 게임은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났기에 기존에도 판매량은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일본 게이머들이 <와일즈> 출시 당일 다른 게임에 관심을 잘 가지지 않았다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


STP Works는 게임의 판매를 걱정하는 유저의 코멘트에 "괜찮다. 웃자고 올린 게시글이다"라고 했다.
그래도 <와일즈>에 대한 관심을 살필 수 있는 하나의 증거로 볼 수 있다. (출처: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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