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만 레드캔들게임즈의 동명의 호러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반교>가 상영됐다.
실사 영화 <반교>는 4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패션'의 첫번째 영화로 상영됐다. 익일 새벽 6시 가까이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미드나잇 패션'은 700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상영 전 영화 소개를 위해 연단에 선 존 쉬(John Hsu, 徐漢強) 감독은 "2017년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끈 게임 <반교>를 영화화했다"면서 "영화 <반교>는 대만에서 최초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반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실사 영화 중 최초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어서 존 감독은 "<반교>는 1960년대 자유가 억압받던 시절을 초현실적으로 반영한 사이코 호러물"로 "늦은 시간까지 많은 관객이 와줘 고맙고, 마지막까지 영화를 즐겨주길 바란다"라며 말을 맺었다.
영화 <반교>는 10월 5일 새벽 12시경부터 103분 간 상영됐다. 7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영화를 감상했으며, 영화가 끝난 뒤에는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반교>는 영화제 기간 중 10월 5일 메가박스 장산에서, 10일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다시 상영된다. 향후 국내 개봉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지난 9월 20일 대만에 개봉한 영화는 현재 현지에서 1.72억 대만 달러(약 66억 원) 이상의 매출에 누적 관객 70만 명을 기록 중이며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의 원 프로덕션(1 Production)이 제작했으며 워너브라더스 대만 지사가 현지 배급을 맡았다.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원작 <반교>는 2017년 스팀에 출시된 대만의 인디 개발사 레드캔들게임즈의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어두운 대만의 현대사를 호러 게임으로 담아냈으며, 섬세하게 묘사된 주인공의 심리, 정적이면서도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래픽, 이를 배가시키는 배경음악으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