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자신과 손 잡은 모바일 개발 파트너에게 '유저가 돈을 너무 많이 쓰지 않게' 유료 모델을 조정해 달라고 해 화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닌텐도와 모바일 RPG <드라갈리아 로스트>를 공동 개발한 '사이버 에이전트'(사이게임즈의 모회사) 관계자의 입을 빌어 이같이 보도했다.
사이버 에이전트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데 관심이 없다. 우리가 (닌텐도 정책에 따르지 않고) 단독으로 서비스했으면 훨씬 더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이버 에이전트는 이런 이야기 뒤에 닌텐도와 공동 개발·서비스 하고 있는 <드라갈리아 로스트>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이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유저들이 게임의 낮은 뽑기 확률에 대해 항의하자 닌텐도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이버 에이전트의 이런 이야기를 전하며 '닌텐도는 유저가 돈을 많이 쓸 경우, (닌텐도 자신이) 탐욕스럽게 비춰질 것을 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닌텐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유저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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