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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역사 시뮬레이션 '빅토리아 3', 조선 영토 청나라에 포함시켜 논란

베트남, 티베트 색상 분리된 것과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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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05-26 18:58:52
패러독스의 역사 시뮬레이션 <빅토리아 3> 지도 속에 조선의 강역이 청나라와 같은 색으로 표기되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이 청과 군신의 관계를 맺은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지도를 살펴보면, 청에 입조한 다른 왕조는 청나라와 다른 색을 보이고 있어 착각을 일으킨다. 

응우옌 왕조는 청의 제후국이었지만, 색깔이 확연하게 분리되어있다.​ 티베트의 영토 표현 역시 청과 다른데, 역사적으로도 완전히 청에 복속된 지역은 아니었다. ​참고로 스크린샷에 표기된 연도는 1836년이다.

<빅토리아 3>는 22일 첫 소식을 알리고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게임이다. 사진 속 지도는 패러독스​ 측이 개발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것으로, 지도를 축소함에 따라서 응우옌 왕조와 티베트도 청의 영토로 표시될 수도 있다. 

실제로 <유로파> 등 패러독스​가 만든 역사 게임에는 지도 확대에 따라 속국 내지는 제후국의 관계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또 스크린샷 속에 초기 화면(Early Footage​)이라는 설명이 부가된 것으로 보아 이후 개발 과정에 조선의 영토가 구분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 표현이 중요한 장르적 특성상, 게이머들이 문제의 지도에 보내는 눈길은 달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 3>는 11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다. 국가를 선택해 타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3편은 빅토리아 즉위식 1년 전인 1836년부터 1936년까지의 한 세기를 배경으로 삼는다. 지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의 주요 주주 명단에는 텐센트가 있다. 텐센트는 패러독스​ 지분의 5%를 소유하고 있지만, 타사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게임 개발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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