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블리즈컨도 코로나 여파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다.
블리자드 총괄 프로듀서 사랄린 스미스는 '블리즈컨과 새로운 계획'이라는 이름의 공지를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가운데 내부에서 블리즈컨을 두고 여러 논의를 했으나 결국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리즈컨은 11월 열리는 행사지만, 연초부터 계획을 세우고 프로덕션 파트너를 비롯해 e스포츠 선수, 호스트, 엔터테이너, 아티스트, 기타 협력사와 행사를 위해 조율해야 한다. 하지만 시시각각 코로나 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블리자드는 변수가 많고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 원하는 형태의 이벤트를 선보이기에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블리자드는 올해 초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2월 20일 열린 '블리즈컨라인'은 블리즈컨 최초의 온라인 행사로 기존 블리즈컨에서 진행한 여러 순서를 온라인 환경에 맞게 선보였다.
블리즈컨라인은 처음 진행한 행사임에도 나름 호평을 받았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디아블로4>, <디아블로2 레저렉션> 등 개발 중인 신작의 근황을 공개해 기대감 조성에도 성공했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라인과 비슷하면서 소규모 대면 접촉을 곁들인 전세계적인 이벤트를 내년 초에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 윤곽이 잡히는 대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