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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layX4 2024] 안대 쓰고 하는 소문의 그 게임 '플로리스 다크니스'

눈먼 자들의 미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5-25 14:50:26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문의 그 게임'이 왔다.

플레이엑스포 2024에 현재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 중인 1인 개발 게임 <플로리스 다크니스>가 전시됐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서 오로지 소리만을 통해 정보를 얻어 탈출하는 게임으로, 박재형 개발자는 "시각 장애인 분들도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했다.

<플로리스 다크니스>를 시연 중인 박재형 개발자

부스 앞의 안내 문구

박재형 개발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디자인을 전공하던 와중 어느 날 떠오른 "시각에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에겐 시각디자인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는 의문에서 아이디어가 출발했다. 

박재현 개발자는 당시의 생각이 개임 개발 공부를 시작하며, 시각 장애인 분들도 할 수 있고, 일반적인 게이머에게는 독특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자는 마음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시각에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을 위해 박재형 개발자는 컴퓨터를 키는 것부터 눈을 가리고 진행하며 스테이지를 다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게임이 이렇게까지 알려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버닝비버와 같은 행사에서 시각에 불편함을 가진 사람을 만나 피드백을 얻기도 했다.

<플로리스 다크니스>

현장에서 체험한 <플로리스 다크니스>의 게임 방식은 이렇다. 빛이 없는 미로에 갇힌 플레이어는 오로지 소리를 통해 정보를 얻으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플레이어의 앞으로 소리를 쏘아 보내 앞의 공간이 비어 있는지, 막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신호기를 설치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괴물이나 고정된 위치에 있는 함정을 피하고 열쇠를 찾아 탈출구를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플로리스 다크니스>는 60스테이지 분량으로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으며, 100스테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2024년 8월 정식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박재형 개발자는 4인이 모인 인디 게임 개발사 '올드아이즈맥스'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올드아이즈맥스는 양식업 시뮬레이션 게임 <씨 오브 페리도트>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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