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인기 걸그룹 '뉴진스' 협업 콘텐츠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콘텐츠 업데이트 직후부터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는 "확률 정보가 잘못 표기됐다, 환불해달라"는 유저들의 게시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UI상 표기 오류를 인정하고 유저들에게 보상을 예고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협업을 통해 스테이지, 월드 피처, 테마 장식, 특수 제작 가능한 뉴진스 세트, 무기 스킨, 스프레이 등 다수의 콘텐츠를 추가했다. 뉴진스 토큰을 필요로 하는 특수 제작은, PC 기준 7월 15일, 콘솔 기준 7월 23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운영된다. 인기 연예인과의 협업 제품들은 한정판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게임과 뉴진스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이번 협업에 관심도가 높았다.
여러 협업 콘텐츠 중 문제가 된 것은,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유료 아이템 상점의 'PUBG X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였다. 유료 구매 후 개봉하면 일정 확률로 뉴진스 토큰, 도안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상품으로, 유저들이 얻고자 했던 것은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도안'이다.
당시 인게임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PUBG X 뉴진스 전리품'과 'PUBG X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 모두 하단에 "동일 상자에서 4번의 누적 시도 안에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다음 동일 상자(5회째 누적 도전 시)에서 세트 도안을 100% 확률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획득할 수 있는 개별 세트 도안의 확률은 상자 구매 시 고지된 확률과 같습니다"라고 명시됐다.
업데이트 직후 '최고급 꾸러미' 상품을 구매한 유저들은, 해당 설명을 믿고 구매했는데 도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1대1 문의를 넣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게시글을 썼던 것이다.
항의가 쏟아지자 <배틀그라운드> 운영진은 공식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금일 업데이트 이후 판매된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는 불운 방지(천장 적용) 대상이 아니나, 인게임 내 일부 UI에서 해당 불운 방지(천장 적용) 문구가 잘못 적용된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잘못 안내된 부분은 수정 완료됐으며, 이에 따른 보상안에 대하여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정리해보면 '전리품 상자'에 적용됐어야 할 천장 적용 설명이, '최고급 꾸러미'에도 적용되면서, 피해를 본 유저들이 다수 발생한 상황이다. 오류 수정 전에 '최고급 꾸러미'를 구매한 유저들은 "게임사의 잘못이기 때문에 환불해주는 게 맞다", "적절한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항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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