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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2024] 좋은 루트 슈터를 계속 기다려왔다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야심작 '프로젝트 S'

김승준(음주도치) 2024-11-15 09:36:43

진짜 재밌는 게임은, 게임 안에서 걷기만 해도 재밌는 걸 알 수 있다-고 한다. 걷는다는 매우 단순한 행위 안에 게임의 템포, 분위기, 시각적인 디자인, 자연스러운 움직임, 걸어가며 마주치는 모든 환경까지 수많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는 게 '슈팅'이다. 총 없고, 칼 없는 게임 찾기가 더 힘든 세상이지만, 총 쏘는 것만으로 재밌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런 게임이 드물게 나오고 있고 사랑 받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에 대한 갈증이 있다.  


<오딘>으로 사람들에게 익숙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지스타 2024에서 <프로젝트 S>라는 루트 슈터 신작을 영상으로 선보였다. 언리얼 엔진 5로 만든 SF 기반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콘셉트의 게임이다. 일단, 비주얼부터 사실적이고, 깔끔해 '뛰어다니며 쏘고 싶게' 만들고 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루트 슈터 장르에 맞게 다양한 무기를 선택해 필드와 던전에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고, 탄탄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패턴을 공략할 수 있는 작품이라 소개하고 있다. 트레일러를 함께 보도록 하자.




'오드'라는 존재가 나타난 세상. 괴물처럼 보이는 이 존재에게 인류는 멸망에 가까운 피해를 입게 됐다. 생존자들은 방벽에 의존해 뿔뿔이 흩어졌고, 살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오드에 맞서는 상황이 펼쳐졌다. 셸터 안에는 인류 구원의 마지막 열쇠가 있다고 한다. 희망을 찾기 위해 이들은 셸터로 향한다.


괴물에 맞서 싸우는 SF 콘셉트의 슈팅 게임은 적잖게 있지만, 중요한 건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적들의 모습도, 폐허가 된 세계 안에서의 전투도, 캐릭터의 외형과 무장의 정도도 과하지 않은 선에서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특히 '슈팅'의 디테일이 트레일러에서부터 엿보인다. 총을 쏘는 자세, 적절한 반동, 총을 쏠 때마다 실감나게 터져나오는 발화염과 소염기의 반응, 날렵한 캐릭터 디자인까지 잘 담겼다는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 출시 이후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되는 신작 중 하나다.


<프로젝트 S> 공식 이미지. 근미래 세계관이라는 게 한눈에 보인다.

폐허가 된 세계 속 몸을 숨길 수 있는 방벽과 같은 공간들이 중요하게 등장한다.

언리얼 엔진 5로 만든 게임답게 그래픽도 매우 수려하다. 환경 표현을 보시라.

공간의 표현에 대한 디테일이 좋았다.

루트 슈터에선 결국 '슈팅'이 재밌어야 한다. 그리고 그게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다.

적으로 등장하는 '오드'의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위협적인 동시에 매력적이다.


<에반게리온> 오마주일까?

캐릭터 디자인이 과하지 않은 선에서 멋과 날렵함을 모두 챙겨,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조율하고 있다.

향후 또 어떤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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