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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니티, 2019년 게임뿐 아니라 산업계까지 영역 확장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19-12-27 09:52:23

[자료제공: 유니티]

 

유니티가 게임, 산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올해는 특히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유니티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유니티는 지속적인 엔진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래픽 퀄리티에서 한층 진일보했으며, 업계 주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끊임없이 추가하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세계 650만 명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유니티는 게임을 넘어 3D 기반의 개발 역량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계에서도 활용되는 엔진으로 성장했다.

 

<에오스 레드>, <달빛조각사>, <BTS 월드>, <일곱 개의 대죄> 등 유니티 기반 인기 게임 강세


유니티는 2019년 강력한 게임 엔진을 통해 수 많은 히트작 탄생에 기여했다. <에오스 레드>, <달빛 조각사>,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들은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오는 2020년 출시될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켰다.

 

 

먼저 지난 6월 출시한 퍼니파우의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RPG로, 화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전투 연출로 관심을 모았다. 일본에서도 출시돼 일본 앱스토어 게임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BTS 월드>는 전세계를 강타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다양한 화보와 영상을 독점 콘텐츠로 제공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출시됐다. 방탄소년단의 매니저로서 그룹을 키워나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2월 13일 구글 플레이가 발표한 ‘2019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8월 발매된 <에오스 레드>는 PC MMORPG '에오스'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로, 출시 전부터 사전등록자 100만 명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출시 직후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2위까지 오르며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2019년 하반기 대작으로 꼽히는 <달빛조각사>는 판타지 도서 베스트셀러 ‘달빛조각사’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선보인 게임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니티 엔진을 통해 완성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SD캐릭터의 친근함을 무기로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1위 및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는 2020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라인업도 화려하다. 먼저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게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온라인 RPG <A3> IP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 <A3: 스틸 얼라이브> 역시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지난 지스타 2019에서 '30인 배틀로얄' 및 '3인 팀전'을 공개해 참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영화, 애니메이션부터 자동차, 건축까지…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활용된 유니티

 

 

유니티는 올해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계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며, 유니티로 제작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특히 유니티는 강력한 실시간 렌더링 기술력과 각종 편의 기능들을 통해 M&E(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니티는 ‘블레이드 러너 2049’, ‘레디 플레이어 원’, ‘정글북’ 등의 다양한 영화 제작 과정에 활용돼 왔는데, 특히 올해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영화 ‘라이온 킹’의 경우 제작 과정에서 유니티를 활용해 세트 및 기본 애니메이션을 생성하고, 배우 목소리 연기를 디지털 캐릭터와 동기화해 생동감과 현실감이 넘치는 가상의 캐릭터를 구현했다.

 

 

유니티는 올해 디즈니 TV 애니메이션과 협업한 베이맥스 드림즈(Baymax Dreams)’로 기술공학에미상(Technology and Engineering Emmy®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디즈니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빅 히어로 6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방송용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디즈니나우 앱과 디즈니 유튜브, TV로도 방송된 바 있다.

 

 


 

유니티는 제 43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셔먼(Sherman)’을 발표해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주목 받았다. 셔먼은 베이맥스 드림즈로 기술공학에미상을 수상한 팀이 제작한 실시간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유니티의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캐릭터와 배경, 각종 오브젝트를 현실에 가깝게 구현해냈다.

 

 

 

국내에서는 ‘뽀롱뽀롱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그라미의 서커스쇼’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스튜디오게일과의 MOU를 통해 뉴미디어 애니메이션 시리즈 ‘토몬카(Tomoncar)’가 올해 최초 공개됐다. 이는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한 아시아 최초의 뉴미디어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스튜디오게일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기업 CJ ENM과 공동 제작했으며, 2020년 유튜브를 통해 3분 분량의 총 150편의 콘텐츠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국내외 자동차업계 역시 유니티에 주목하는 가운데 올해 다양한 성과들이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유니티는 GDC 2019에서 빛의 변화에 따라 콘텐츠 내 각 사물들이 받는 표면 효과를 조정하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통해 BMW 그룹과 협업한 고품질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실제 자동차와 유니티로 제작한 자동차 그래픽을 번갈아 보여주며, 실사에 가까운 가상의 자동차 그래픽 제작이 가능한 유니티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0월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손잡고 유니티 기반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이는 국내 주요 대표 자동차그룹인 현대•기아차가 게임 엔진사와 프로젝트를 시작한 첫 사례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업체들이 대용량의 3D 차량 데이터를 경량화하고, 차량들의 내외부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며,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데 유니티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0 코나 하이브리드 디자인에도 유니티 엔진이 사용됐다.

 

 

유니티는 선도업체와의 꾸준한 협력과 기술 개발을 통해 엔지니어링 및 건설(Architecture,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AEC) 업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유니티는 최근 실시간 3D BIM(건축 정보 모델,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솔루션 ‘유니티 리플렉트(Unity Reflect)’를 출시했는데, 뉴욕 건축 회사 SHoP Architects가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가장 높은 325m 높이의 빌딩인 9 DeKalb Avenue를 건설하는데 유니티 리플렉트를 사용했다. 그 결과 3D 디자인을 실시간 3D로 변환하는 과정이 수 주에서 초 단위로 단축되는 등 워크플로의 효율성을 극도로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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