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결국 국내 렌탈 시장 1위 기업으로 잘 알려진 웅진코웨이를 약 1조 7,400억 원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넷마블은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 1446주를 1조 7,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1조 8,000억 원에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에 비하면 600억 원 가량 적은 금액으로, 주당 인수 가격은 94,000원이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지분 25.08%를 확보하며, 시가 총액 6조 원에 연매출은 2조 7,073억 원에 달하는(2018년 기준) 웅진코웨이의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었다.
넷마블은 이번 인수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비즈니스 확보 차원”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 서장원 부사장은 “웅진코웨이는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다. 넷마블은 ‘흥행’에 기반하는 게임 사업을 다루기 때문에,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견고한 사업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바 있다.
또한 웅진코웨이는 ‘실물 구독경제’ 분야에 있어 국내 1위 기업이며, 동남아시아나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여기에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등에 기반한 각종 기술 및 노하우를 결합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넷마블측은 설명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과 웅진 그룹은 30일중으로 주주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SPA 체결 직후 계약금 10%를 우선 지급하고, 잔금은 2월 중에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