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셀과 라인프렌즈가 손을 잡고 라이선싱을 받지 않은 <브롤스타즈> 비공식 굿즈에 대해 법적 권리를 행사할 전망이다.
많은 유저에게 사랑받는 모바일 슈팅 게임 <브롤스타즈>는 게임성만큼이나, 게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캐릭터와 아트웍이 사랑받는다. 하지만 공식 <브롤스타즈> 굿즈는 온 ·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지 않고, 슈퍼셀이 주최하는 다양한 이벤트에서 경품 등으로만 얻을 수 있어 많은 유저의 아쉬움을 샀다.
이벤트 이후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공식 굿즈를 얻기 위한 '온라인 발품팔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 슈퍼셀과 라인프렌즈이 함께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약 한 달간 진행 중인 팝업스토어
지난해 12월 슈퍼셀이 라인프렌즈와 <브롤스타즈> IP에 대한 글로벌 공식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며, 이런 발품팔이가 줄어들 전망이다. <브롤스타즈>가 론칭된 지 약 1년 만에 국내 유저들이 원하면 정식 <브롤스타즈>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공식 루트가 열린 것이다.
실제로 공식 <브롤스타즈> 굿즈 판매가 시작하자,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약 한 달간 진행 중인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 주만 1만여 명이 방문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가운데, 게임을 모르는 방문객 역시 <브롤스타즈> 캐릭터에 푹 빠진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기에 슈퍼셀과 라인프렌즈의 콜라보 캐릭터 ‘엘 브라운’, ‘샐리 레온’ 등은 양사의 캐릭터가 적절히 섞여 콜라보 굿즈만의 매력을 살렸다.
슈퍼셀과 라인프렌즈는 오프라인의 뜨거운 분위기를 온라인으로 이어간다. 이번 달 16일부터는 라인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에서 공식 <브롤스타즈> 굿즈를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된다.
▲ 현재, 비공식 <브롤스타즈> 굿즈는 네이버 쇼핑을 비롯, 다양한 쇼핑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있다.
하지만 <브롤스타즈> 굿즈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선 큰 혼란이 예상된다.
최고 수준의 인기를 끈 <브롤스타즈>는 저연령대 유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브롤스타즈> 출시 이후, 약 1년간 슈퍼셀이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 덕분에 장난감, 스티커, 옷 등 <브롤스타즈>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은 누구나 온 · 오프라인 상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대부분 비라이선싱 굿즈, 소위 '짝퉁 굿즈'로 채워졌다.
실제로 네이버쇼핑에서 '브롤스타즈'로 검색하면 3만 개가 넘는 제품이 나오지만, 공식 라이선싱 제품은 현재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에 슈퍼셀과 라인프렌즈, 두 회사 모두 2020년엔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다.
슈퍼셀은 현재 넘치고 있는 비공식 <브롤스타즈> 굿즈에 대해, 내부 법무팀이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제품에 대한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프렌즈 역시 "슈퍼셀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른 시일 내에 방침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인프렌즈는 "현재 온라인, 대형마트, 대형서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만 개의 가품들은 공식 인증뿐 아니라 정부의 안전 인증도 거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대해 우려된다"라며 소비자들에게 라이선싱을 받지 않은 비공식 제품 구매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 16일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공식 <브롤스타즈> 굿즈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