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 썬, GE, 내년 1월에 나란히 최종 테스트
- 썬, 1월 24일부터 개방형 '프리-오픈' 테스트 실시
- 제라, 1월 중에 '오픈 직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 GE, 1월 중에 추가 클로즈 베타테스트 실시
2005년 RPG 기대작 ‘빅3’로 관심을 모았던 <썬>, <제라>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내년 1월에 나란히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먼저 일정을 확정한 쪽은 본격 액션 MMOG를 표방한 <썬>(www.sunonline.co.kr)이다. <썬>은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 24일부터 완전개방형 ‘프리-오픈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썬>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웹젠의 홍인균 PD는 “프리오픈 버전에는 마을, 맵, 장비 추가의 기본적인 업데이트 외에도 PVP 및 길드 기본 시스템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 동안 1~60레벨을 기준으로 정해졌던 대미지 상승폭이 1~100레벨을 기준으로 넓혀짐에 따라 레벨업에 따른 공격력 상승폭이 줄어들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기사(썬 프리오픈, PvP 최초공개!)를 참고하기 바란다.
<제라>(www.zera.com)는 앞으로 두 차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후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넥슨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1월 중에 스트레스 테스트가 시작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제라>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1~3차 테스터 및 기존 테스터 신청자, 그리고 향후 ‘출석체크 이벤트’ 참가자를 모두 포함해 사실상 ‘개방형 테스트’가 될 전망이다.
최근 파이널(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마친 <그라나도 에스파다>(//ge.hanbiton.com, 이하 GE)는 고민 끝에 또 한번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정상 추가 테스트는 내년 1월 중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GE>를 개발중인 imc게임즈의 김학규 PD는 “파이널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미션모드나 중후반 컨텐츠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초반 플레이에 신경을 못썼다. 테스터들의 지적을 수렴해 보충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PD는 “게임이 제대로 나올 때까지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늦으면 초기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추가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다. 아마 내년 1월 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PD에 따르면 추가 테스트를 위한 <GE>의 개발은 초반 플레이 컨텐츠(퀘스트, 아이템, 복장) 보충 및 각 도시와 필드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집중될 예정이다. 또 어썰트모드의 인공지능 및 경제시스템의 흐름, 클라이언트 다운 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개선된다.
현재 유통사인 한빛소프트와 imc게임즈는 <GE>의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최종 마지노선은 정해 놓고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오픈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썬>, <제라>, <GE> 이들 3개 게임은 8등신의 대형 온라인 RPG라는 점에서 겹치기 때문에 서로간의 게임성 및 일정에 관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왔다. 개성은 서로 다르더라도 결국 끌어들여야 하는 유저층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들의 오픈 베타테스트 일정은 내년 1월에 있을 최종 테스트(프리-오픈, 스트레스 테스트, 추가 클베)에 따라서 결정된다. 게임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까지는 3게임 모두 오픈 할 가능성이 높다.
3월 초만 되더라도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 인데다, 우물쭈물 하다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군단>(여름 출시 예정)이나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아이언>(봄~여름 클베 예정)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2005년 빅3’의 대결은 병술년 새해까지 이어지면서 게임업계의 뜨거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