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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코로나19] 반토막난 GDC 2020, 에픽과 유니티도 불참 밝혀

스폰서 9곳 중 5곳 불참 ... 아마존, 인텔, 구글 등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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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상(무균) 2020-02-28 16:38:49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게임 개발자 회의​)가 에픽게임즈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이하 유니티)까지 불참하며 반 토막 났다. 두 회사 모두 불참사유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직원 건강 우려"라고 설명했다.

 

28일, 에픽게임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로 직원을 보낼 수 없다"라며 GDC 불참 소식을 알렸다. 에픽게임즈는 작년 GDC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 게임 개발사를 돕는 '에픽 메가그랜트' 등 에픽게임즈 한 해를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여겼다. 하지만 직원 건강을 우려해 불참을 결정한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코로나19 발생 초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도 했다. 

 

같은 날, 유니티 역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이 우선이다. 불필요하게 건강을 해치지 않게 하겠다"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 불참을 알린 에픽게임즈의 공식 트위터

 

이에 앞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게이밍이 GDC 불참을 알렸다. 이번에 불참 의사를 밝힌 기업과 소니, MS, 페이스북 게이밍은 모두 GDC의 VIP 스폰서십 '다이아몬드 파트너'다. 다이아몬드 파트너 9곳 중 5곳이 불참하게 된 것이다. 해당 기업 모두 스폰서 자체는 유지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구글을 제외하면, 아직 불참 의사를 밝히지 않은 다이아몬드 파트너 기업은 아마존, 인텔 그리고 엔비디아뿐이다. 

 

이외에도 <데스 스트랜딩>을 만든 코지마 프로덕션도 불참을 결정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이탈리아와 한국 등 세계 곳곳에서 창궐한 것을 고려할 때, GDC 불참을 밝히는 연사와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DC는 3월 16일부터 5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아직 GDC 측은 코로나 19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아끼고 있으나, 다수의 파트너 사와 연사들이 불참을 밝혀 GDC 2020 개최 취소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