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월 개최 예정 GDC, 결국 연기한다

세계 최대 게임 콘퍼런스도 코로나19의 악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3월 예정됐던 GDC 2020이 연기됐다. 1988년 처음 개최한 이후 처음이다. 연기된 행사는 올해 여름 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8~9월 열리는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팍스 프라임, 도쿄게임쇼 등 세계적인 게임행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GDC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컨퍼런스 연기 소식을 알렸다.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올해 여름 말에 컨퍼런스를 개최하기 원한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GDC 2020 계획에 대해서는 이후 공지를 통해 다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 GDC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컨퍼런스 연기 사유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된 1월 이후, 많은 기업과 연사가 컨퍼런스를 불참한다고 밝혔다. 특히, "직원 건강 우려"를 이유로 GDC의 VIP 스폰서십 '다이아몬드 파트너' 기업 9곳 중 5곳도 GDC 불참을 선언했다. 

소니, 페이스북, EA, 코지마 프로덕션, 유니티, 아마존, 에픽 등이 GDC 측의 발표가 있기 전 참가를 포기했다.

GDC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올해는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