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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12킬 남았다" 페이커, 팀 단독 1위 이끌며 2천 킬 대업 이룰까?

달성한다면 LCK 최초 · 최고 기록 ... 이미 LCK V9, LCK 첫 천 킬 달성한 살아있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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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상(무균) 2020-03-05 18:01:42

▲ 출처: T1 공식 트위터

 

2013년 18살 나이로 데뷔한 페이커(SKT T1)가 LCK에 또 다른 전설을 남기려고 한다. 전설까지 단 12킬 남았다.

 

오늘(5일) 저녁 8시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1라운드 최종전은 경기의 승패보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LCK 2,000킬' 기록 달성 여부가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페이커의 LCK 누적 킬 수는 2,000킬에 12킬 부족한 1,988킬. LCK 2,000킬은 리그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이다.

 

올 시즌, 페이커는 세트당 2.35킬을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가 3세트까지 진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7킬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페이커는 그리핀과의 1세트에서 르블랑을 통해 8킬을 기록하는 등 활약에 따라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만약 페이커가 2천 킬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대기록 달성은 당분간 기약 없이 무기한 연기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 LCK 스프링 2라운드는 무기한 연기가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T1이 오늘 경기에서 2 대 0 승리한다면, 젠지 이스포츠와 샌드박스 게이밍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팀의 1라운드 단독 1위까지 노릴 수 있다. 페이커로서는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에 대한 목표가 어느 때보다 뚜렷한 상황이다.

 

▲ 페이커 역대 LCK 기록

 

페이커는 올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동안 계속해서 KDA(LCK기준)가 상승했다. 2018년 3.68, 2019년에는 3.99를 기록했고, 2020년 현재 20세트를 치룬 페이커의 KDA는 5.17로 리그 14위다. 

 

반면, 경기당 킬 수는 2018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2018년 2.78이던 경기당 킬 수는 2019년에는 2.67이었고, 현재 2.35까지 떨어졌다. 2018년 이전까지 페이커의 경기당 평균 킬 수는 3.5를 넘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 패치에 따른 전략 · 전술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페이커는 킬 보다는 팀 단위 전술 수행에 집중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플레이 스타일도 변화한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페이커는 꾸준히 주전 선수로 지금까지 LCK 8년간 530경기에 출전했고, 1988킬 1106데스 2765어시스트로 KDA 4.3을 기록했다. LCK 우승컵을 8번 들어 올렸으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선 3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