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게임사들이 재택근무를 연장하거나 순환근무를 진행한다.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전사적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엔씨소프트와 NHN은 순환 근무를 진행한다. 넥슨은 정상 출근으로 전환하는 대신 출근 시간을 정오로 늦추고 사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넷마블, 펄어비스,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라인게임즈, 선데이토즈, 액토즈소프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컴투스, 게임빌, 웹젠, 크래프톤은 오는 11일까지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와 NHN은 부분적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늘부터 유급 휴무에서 재택근무로 전환, 오는 20일까지 2주간 2교대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부서별로 조를 두 개로 나눠 절반은 출근하고 나머지 절반은 재택근무를 한다는 방침. NHN은 다음 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만 출근하고 화, 수, 금요일에는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단, 미취학,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은 20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할 수 있다.
넥슨은 9일부터 정상 출근으로 전환하는 대신 출근 시간을 정오로 연장했다. 회사는 임직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했으며 임산부, 심혈관질환과 당뇨 등의 기저질환자나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3월 20일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결정에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는 반대하고 나섰다. 9일 배수찬 지회장은 판교 사옥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넥슨은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기타 사유로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으나 노조 측은 "부서마다 공지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라며 "재택근무를 요청해도 통과되지 않는 곳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직원 안전을 위해 다시 전사적 재택근무를 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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