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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취소는 시간문제" E3 2020,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해외 언론, 업계 관계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 2020-03-11 11:21:18

코로나19의 여파가 거센 가운데, E3 2020가 취소될 것이라는 루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GDC 2020이 개최 연기를 밝혔지만, E3관련 루머는 연기가 아닌 '취소'인 만큼 이보다 더 심각하다.

 

E3 2020 취소 루머는 해외 게임 언론 및 관계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들은 "E3 2020 취소는 시간문제"라며 확정적인 분위기를 내비치고 있다.

 

코타쿠의 Jason Schreier는 "ESA는 아직 공식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몇몇 개발자와 퍼블리셔와 (E3 2020 취소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들었다. 소수 관계자들로부터 E3 2020이 취소됐다는 얘기도 전해 들었다. 어느 쪽이든 시간문제다"라고 본인의 트위터에 남겼다.

 

프리랜서 작가인 Mike Futter도 트위터로 "E3 2020 취소 관련 여러 출처가 전달되고 있다. 취소 발표는 내일 오전으로 예정되어 있다. 예상하건대, 밤을 넘기지 않을 것 같다. 우리중 대부분은 이 소식과 관련해 알아보고 있다"고 남겼다.

 

 


 

E3를 주관하는 ESA는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E3 2020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ESA 구성원들은 모든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모든 전시 업체와 참석자의 건강 및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라며, “하지만 E3 2020 개최는 예정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참여사들 또한 6월에 흥미 진진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와 같은 루머는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지시간 10일 기준 사망자 26명을 포함한 총 77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감염자의 주 발생 지역은 36개 주와 워싱턴 DC다. 미 질병통제예방샌터도 주, 지역 공중보건연구소의 장비,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만큼 확진자 상승세는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전세계 게임업계에 중요한 행사로 꼽히는 만큼, E3 2020가 취소된다면 게임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기기가 출시되는 만큼 사전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소니는 앞서 E3 불참을 밝힌 바 있다.

 

게임쇼 전 열리는 각종 프레스 컨퍼런스와 주요 게임사의 신작 공개도 마찬가지. 베데스다는 <고스트와이어: 도쿄>와 <데스루프> 등 신작을 E3 2020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와 스퀘어 에닉스, 캡콤,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의 일정도 불확실에 놓인다. 엔씨소프트도 E3 2020 참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