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제작한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이하 아이스본) 업데이트가 연기됐다. 29일 캡콤은 자사 트위터를 통해 "<아이스본>의 4번째 업데이트, '알바트리온' 출시를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
올해 1월 캡콤이 발표한 상반기 업데이트 계획을 통해 <아이스본> 참전이 공식화된 '알바트리온'은 세계관을 지키는 고룡종 몬스터다. 특히 여러 속성을 섞어서 공격하는 패턴으로 인해 많은 유저로부터 최종 보스 몬스터에 해당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스본>의 업데이트가 연기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2일 캡콤은 오사카에 위치한 계열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음 달 6일까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달라진 개발환경은 콘텐츠 출시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캡콤은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사과드린다"라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출시된 <아이스본>은 <몬스터헌터: 월드>의 유료 확장팩이다. 특히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은 몬스터들과 신규 지형 '바다 너머 극한지', 거점 '세리에나' 등 새로운 요소를 선보이며 PS4판 기준 65개 매체로부터 89점의 메타 크리틱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는 많은 게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코지마 프로덕션은, 6월 3일 출시 예정이었던 <데스 스트랜딩> PC판을 7월 14일로 연기했다.
또한 코나미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1년 연기됨에 따라, 30일부터 배포할 자사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2020>(프로 에볼루션 사커 2020)의 무료 DLC '유로 2020' 배포 일정을 연기하고 패키지 발매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