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분석 사이트 스팀DB의 한 개발자가 스팀에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자 Pavel Djundik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밸브가 게임 할인과 가상 아이템 등을 받을 수 있는 로열티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 로열티 시스템은 스팀의 배지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적립식 포인트 제도를 포함한다"고 예측했다.
스팀은 지금까지 여러 세일 이벤트에서 유사한 방식을 사용했었다. 세일 기간 중에 사용한 금액으로 포인트를 모아 이모티콘이나 할인 쿠폰 등을 얻거나 해당 이벤트만의 배지를 증정하는 식이었다. 로열티 시스템은 이것을 상시 적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는 스팀이 게임 리뷰에 더 많은 반응을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가로 올린 스크린샷에 따르면 추가되는 리뷰 반응은 '깊은 생각, 훈훈함, 재미있음, 객관적이지 못함, 시적인, 도움이 된다/되지 않는다' 등이다.
기존에는 리뷰에 '네, 아니오, 재미있음' 이라는 반응밖에 없어서 평가의 구체적인 이유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한 리뷰가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해도 그 이유가 잘못된 정보라서 인지, 불쾌한 표현을 사용했는지, 소위 말하는 어그로를 끌기 위한 목적으로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리뷰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면, 사용자가 게임을 구매하기 전에 자기에게 맞는 정보를 얻기 유용해진다. 예를 들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의 외국어 리뷰를 살펴야 하는 경우, 어떤 리뷰를 먼저 살펴야 할지 쉽게 알 수 있다.

스팀DB는 스팀 내부의 통계를 기록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이트로 종종 스팀의 정보를 유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주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이었던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이 스팀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먼저 올라오기도 했다. 위의 Pavel Djundik의 트위터도 아직 루머의 단계이지만, 해외의 게임 웹진인 IGN이나 코타쿠, PC게이머 등이 '몇몇 소스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며 관련 기사를 게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