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팀을 주제로 한 서브레딧의 'troski94'라는 유저가 발견한 한 방법에 따르면 스팀 페이지의 상단에서 지원 → 나의 계정 → 스팀 계정 관련 데이터 → 외부 자금 사용으로 들어가면 모든 구매 내역을 합산해 지출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스팀은 계정 페이지에서 '구매 기록'을 통해 사용했던 모든 금액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합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게임의 추가 결제를 제외한 '순수히 게임 구매에만 사용한 돈'(PackageOnlySpend)을 별도로 계산해 주기도 한다.

스팀의 계정 관련 항목에서 이 버튼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얼마를 썼는지는 밝히지 않겠다. 생각보다 많이 썼다.
교차 검증이나 추가적인 정보가 얻고 싶다면 스팀의 API를 추적하는 외부 사이트 SteamDB의 계산기 기능을 사용해 보아도 좋다. SteamDB는 프로필에 공개된 게임과 플레이타임을 기준으로 게임에 사용한 지불액이나 스팀에서의 게임 플레이에 소모한 시간을 계산해 주는 기능을 공개하고 있다.
참고로 이 기능을 사용하는 버튼에는 "당신의 인생에 실망하기"(Get disappointed in your life)라는 농담 섞인 글귀가 적혀 있다. 즉, 두 기능을 활용하면 스팀에 얼마나 많은 인생의 리소스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는 셈이다.
한편, 밸브가 3월 발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스팀은 역대급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 12월에는 최대 동시 사용자 수가 3,9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통계를 작성한 2025년 3월에는 4,000만 명을 돌파했다. 게임의 판매 수익도 크게 증가해 2024년은 역사상 스팀 유저들이 신규 출시 게임을 가장 많이 구매한 해가 됐다.
밸브는 출시 전 사전 판매량과 출시 후 1달 간의 판매량을 '신규 출시 게임 수익'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신규 출시 게임의 수익은 2014년 이후 정확히 10배 증가했다. 500개가 넘는 새로운 출시작이 25만 달러(3억 원) 이상의 이상의 출시 수익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27%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 중 200개의 게임은 100만 달러(14억 원) 이상의 출시 수익을 기록해 2023년 대비 15% 증가했다.

스팀DB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농담이겠지만, 검색 버튼의 문구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출처: stea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