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소년만화 <타이의 대모험>이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유튜브 V점프 채널은 27일 '드래곤 퀘스트의 날 기념. 타이의 대모험 최신 정보 스페셜'을 방송했다. 5월 27일은 <드래곤 퀘스트1>이 처음 발매된 날이다. 방송에는 올가을 일본에서 정식으로 리메이크되는 <타이의 대모험> 애니메이션 소식과 함께 만화를 소재로 한 게임의 정보가 담겼다.
게임 프로젝트의 총괄 PD는 <드래곤 퀘스트 4: 인도하는 자들>를 포함해 여러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스퀘어에닉스의 이치무라 류타로다.
발표된 <타이의 대모험> 게임 타이틀은 총 3개. 각각 모바일, 아케이드 카드 게임, 콘솔의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소개된 모바일 게임의 이름은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 혼의 유대>. 장르는 '상쾌 대폭진 RPG'라고 명시됐고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게임은 이름과 어울리게 캐릭터 간의 유대와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3명의 캐릭터가 서로 협력하여 적을 쓰러뜨리며 전진해야 한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2020년 가을에 공개되며, 2021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으로 소개된 것은 오락실에서 흔히 보이는 아케이드 방식의 대전 카드 게임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 크로스 블레이드>다.
다양한 캐릭터의 카드로 3인의 파티를 만들고 게임기에서 실제 카드를 움직여 게임 속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공격과 방어를 할 때 게임기에 있는 버튼을 연타하거나 타이밍에 맞게 누르는 등의 조작이 필요하다. 실물인 카드가 제공되는 만큼, 카드를 담을 수 있는 앨범이나 세이브에 사용되는 모험의 서 등 관련 굿즈의 기획도 발표되었다.
게임기는 2020년 가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것은 콘솔용 액션 RPG <인피니티 스트랏슈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타이를 조작하며 공격하고 필살기를 사용하는 등 일반 액션 RPG와 유사하게 진행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특히 용기사단장 '바란'과의 일전을 하이라이트로 잡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가 번개를 융합한 필살기 '기가 스트랏슈'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눈에 띈다. 게임이 출시되는 기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매 시기는 일본의 경우 2021년으로 예고됐다.
<타이의 대모험>은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의 소년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만화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세계관 및 설정을 바탕으로 용의 문장을 지닌 소년 '타이'의 이야기를 전개했다. 용사가 마왕을 물리친다는 왕도적인 스토리와 개성있는 캐릭터로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한편, <타이의 대모험> 애니메이션은 1991년 이후 28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것으로 2020년 10월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