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을 울고 웃게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 승급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는 오늘(2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프리시즌 변경사항으로 구상 중인 몇 가지 요소들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승급전 삭제'다. 라이엇 리드 프로듀서 코디 저메인(Cody Germain)은 "좋은 플레이를 해도 승급하지 못하면 불만을 느끼게 된다. 이를 줄이기 위해 랭크 단계 간 승급전을 없앨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신 승급과 강등이 정확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강등 보호도 한 번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랭크 게임 개선방안도 전해졌다. 내년 프리시즌부터는 큐를 잡는 단계에서 '랭크 격차 제한'을 도입하는 한편, 유저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도 별도로 제공된다. 또한, 골드 티어 이상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승리의 스킨'에 색다른 테마가 적용되며, 과거 달성한 랭크 업적도 보여줄 수 있게끔 변경된다.
이에 더해, 자유 랭크 게임의 티어 제한도 완화된다. 코디 저메인은 "지난 몇 달간 자유 랭크 게임에서 5인 사전 구성 팀의 비율이 35%를 초과했다"라며 "5인 사전 구성이 흔해진 만큼, 티어 제한을 없애는 대신 양 팀의 MMR 균형을 우선시하는 방식으로 매칭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코디 저메인은 "앞으로도 더욱더 개선된 대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변경사항에 대한 소식을 꾸준히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피드백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라이엇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동안 끝없이 변화를 모색해왔다. 새로운 맵과 챔피언 등 인 게임 요소뿐만 아니라 랭크 모드와 리플레이 추가 등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에는 신고 피드백 개선과 밴픽 단계 신고 기능 추가를 통해 '트롤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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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랭크 승급전 삭제'가 도입된다면, 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에 남을만한 큰 변화다. 라이엇의 시도가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