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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미리 보는 WOW 확장팩 ‘불타는 성전’

[프리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러프 2006-01-03 15:07:04

 

 

넓디 넓은 애너하임 컨벤션센터로 행사현장을 선정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렇게나 수많은 인파가, 100달러가 넘는 거금을 들여서라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을 보고 싶어 했을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10을 플레이하기 위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 시간이 넘도록 줄을 섰다. 게임공개와 함께 쏟아지던 환호만으로 이미 기대감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WOW>의 인기가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던 꿈. 불타는 군단(버닝리전)의 침공이 사이버세계에서 시작된다.

 


 

 

 

지난 10 28일 처음으로 공개된 <WOW: 불타는 성전>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워크래프트의 절대악이라고 할 수 있었던 불타는 군단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WOW>의 첫 번째 확장팩이다. <워크래프트> 세계에 있었던 모든 위기의 중심에 서 있던 불타는 군단 그리고 이들이 온라인세상과 만나 처음으로 그 무시무시한 실체를 드러내게 된다.

 

이번 확장팩에서 무엇보다 주목해 볼만한 것은 파괴된 드레노어, 어둠의 문과 연결되는 아웃랜드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웃랜드의 세계가 드디어 펼쳐진다

 

<WOW> 공개 이전부터 많은 유저들에게 존재여부가 회자되어 왔던 아웃랜드로의 탐험은 사실상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 이후의 이야기가 전개될 장소라는 점에서 팬들의 구미를 더욱 당기고 있다. 아웃랜드로 도망친 저주받은 영웅 일리단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어둠의 문을 봉인한 얼라이언스의 영웅은 과연 살아 있는 것인가?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열쇠가 이번 확장팩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돈 아깝지 않은확장팩으로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해왔던 블리자드의 새로운 업데이트 약속들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주는 키포인트다. 뚜껑을 열기 전까진 섣불리 인기를 가늠해 볼 순 없는 일이지만 단 한 줄의 새로운 기사만으로도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놓는 게임의 위력은 <불타는 성전>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RPG/wow_promotion.wmv#]]

 

<WOW: 불타는 성전> 프로모션 영상 (▶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태초에 악마가 있었으니, 어둠의 문을 여는 자 이들과 함께 지옥의 나락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게임을 즐긴 모든 이가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WOW>는 단순히 워크래프트의 배경을 차용한 것이 아닌,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하나의 거대한 신세계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축적된 스토리라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이것은 단순히 MMORPG를 즐기는 재미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저들로 하여금 게임에 대한 로열티를 갖게 하는 강력한 경쟁력이기도 하다.

 

기존의 <워크래프트>를 즐겨온 이들에겐 하나의 거대한 가상세상으로 펼쳐진 장소를 두 눈으로 생생하게 체험하는 재미를, <워크래프트>를 몰랐던 이들에겐 세계관을 처음부터 학습하고픈 열망을 <WOW>는 수많은 퀘스트와 조율된 게임성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10년이 넘는 오랜 세계관이 결집돼 온라인으로 펼쳐진 <WOW>. 그림은 스컬지의 침공으로 황폐화된 스트라솔름의 광경으로 <워크래프트>를 즐긴 이들이 <WOW>에 경탄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특히 이번 확장팩은 앞서도 설명했듯 <WOW>에서 연결시키기 어려웠던 이야기가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리단의 출현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들은 새로운 스토리에 굶주려 왔던 워크래프트 마니아들을 벌써부터 흥분시키고 있다.

 

지금의 <WOW>는 워크래프트의 최신작인 프로즌 스론의 스토리가 종결되고 4년이 지난 후를 그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사악한 드레드로드들과 리치킹이 이끄는 불타는 군단 스컬지의 침략은 오랫동안 대립관계에 있었던 인간과 오크가 비록 일시적이지만 힘을 합해 단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랫동안 역사의 그늘에서 숨죽이고 있었던 나이트엘프들의 각성으로 세계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이미 황폐해 질대로 황폐해진 세계는 뚜렷한 강자가 없는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어버렸고 각 종족은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자신들의 도시를 재건하고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투쟁을 벌여나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대립구도를 가지고 있는 지금의 <WOW> 시대배경이다.

 

그리고 몇 년 후 쿠엘탈라스에 잔존한 블러드엘프가 다시 등장하고 슬픔의 늪을 근거지로 삼은 드레나이 역시 그 모습을 바깥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면서(드레나이는 현재까지 미확정) <WOW: 불타는 군단>의 서막이 열린다.

 

그리고 어둠의 문을 통해 연결되는 아웃랜드, 그곳에서 게이머들은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진 불타는 군단과 조우하게 된다.

 

로그인창을 통해서도 수차례 보게 되는 '어둠의 문'. 이곳이 아웃랜드와 아제로스를 연결하는 통로다.

 

여기서 게이머들이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은 봉인된 어둠의 문이 왜 다시 오픈됐을까라는 사실이다. 얼라이언스의 다섯 영웅들이 목숨을 걸고 봉인한 어둠의 문. 호드 역시 자신들을 파멸로 인도한 불타는 군단과의 조우를 결코 반기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 답은 아마 새롭게 추가되는 종족인 블러드엘프와 드레나이와 연관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WOW> 국내 최대 팬사이트인 와우메카의 전 총괄담당자인 최수영 기자(MuuMuu)의 설명이다.

 

스톰윈드 정문의 기념비. 아웃랜드로 건너가 연결고리인 '어둠의 문'을 차단해 아제로스의 멸망을 막은 다섯 영웅의 석상이다. 생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서스에 의해 괴멸되다시피 한 쿠엘탈라스에서 자신들을 이끈 일리단의 본진으로 합류하려는 호드의 블러드엘프’, 그리고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종족으로 추정되는 드레나이역시 고향 드레노어(아웃랜드)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어둠의 문은 새로운 종족의 추가와 분명한 연관이 있다는 근거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아웃랜드는 한때 아름다운 오크의 고향이었던 드레노어의 잔재다. 호드 암흑의 대족장인 넬줄이 패배한 호드를 약탈당하지 않은 새로운 곳으로 이끌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문들을 건설하고 이것이 대폭발을 일으켜 드레노어는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맵뷰어를 통해 현재 <WOW>에 숨겨져 있는 아웃랜드의 일부를 살펴본 모습 (출처: 와우메카 피해망상님)

 

워크래프트 세계의 3차 대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타락한 나이트 엘프 일리단은 뒤틀린 황천의 너머에 드레노어의 거대한 파편이 떠돌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악의 힘에 빠진 왕자, 아서스의 손에 패배한 후 일리단은 드레노어의 잔재로 도피했고 그곳에 아웃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빠른 속도로 그 혼란스러운 지역의 지배권을 차지하였고 넬줄의 저주받은 나머지 차원의 문들을 봉인했다.

 

워크래프트 룰북에 포함된 아웃랜드, 즉 드레노어의 지도. 사실 이곳은 오크의 고향이었다.

 

지금은 일리단이 파괴된 땅 아웃랜드의 절대적인 통치자이지만, 그는 새로운 리치왕이 된 아서스와 불타는 군단의 군주들에게 발각될 것이라는 공포 속에 살고 있다. 게다가 불타는 군단은 세계의 모든 생명체를 말살시키려는 그칠 줄 모르는 야욕을 불태우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써 아웃랜드를 노리고 있다. 차단된 어둠의 문이 열리며 아제로스에 새로운 재앙이 닥치기 시작한다.

 

 

 

앞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현재 <WOW: 불타는 성전>호드의 새로운 종족으로 '블러드엘프'가 결정됐으며 얼라이언스의 드레나이가 유력한 종족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려한 외모의 블러드엘프그리고 드레노어의 파괴로 돌연변이가 된 흉측한 모습의 드레나이는 사실 서로의 진영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스토리라인의 개연성을 따져본 상당수의 게이머들은 블리자드의 공식적인 발표 전까진 상상도 할 수 없는일로 여겼을 만큼 충격적인 사실이기도 했다.

 

메디브의 탑에 서 있는 블러드엘프. 이 종족이 호드로 등장하리라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법의 힘에 빠져 얼라이언스로부터 배척당한 블러드엘프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이라면 누구든 손을 잡을 의향이 있었던 드레나이의 지난 스토리를 알고보면 두 종족 모두 충분히 해당 진영에서 등장할 만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게다가 드레나이는 자신의 동족을 말살한 오크와 철천지 원수지간이다).

 

또 마법에 특화된 블러드엘프, 은신에 특화된 드레나이까지 독특한 종족 특성 또한 게이머로 하여금 상당한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다. 과연 어떤 사연으로 이들이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선택하게 됐을까? 어떤 특성으로 <WOW>의 새로운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까? 아래의 부연설명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 블러드엘프 비하인드 스토리라인 (호드)

 

천 년 전, 추방당한 엘프 귀족들은 로데론 해안에 정착해 마법의 왕국 쿠엘탈라스를 건설했다. 스스로를 하이 엘프라 부르는 이들은 왕국의 중심부에 광대한 마법의 기운을 담은 태양샘을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과거에 배운 쓰라린 교훈은 잊어버린 채 점점 태양샘의 불안정한 에너지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강대했던 쿠엘탈라스 왕국은 3차 대전쟁 중 사악한 아서스 왕자에게 침략당해 한줌의 잿더미가 되고 만다. 아서스가 이끌던 언데드 군대는 거의 90%에 이르는 하이 엘프 백성들을 학살했다.

 

그 뿐만 아니라 아서스 왕자는 태양샘의 에너지를 강력한 언데드 리치인 켈투자드를 부활시키는 데 사용하였고 그로 인해 태양샘의 신비로운 물은 오염되고 말았다.

 

엘프의 암울했던 시기에 쿠엘탈라스의 마지막 왕가 혈통인 캘타스 선스트라이더가 등장했다. 캘타스는 생존한 백성들이 마법의 힘 없이는 오래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이엘프의 90%를 괴멸시킨 데스나이트 아서스

 

캘타스는 대전쟁 때 죽은 자신의 백성들을 기리며 종족의 이름을 블러드엘프라 명명한 후 마법에 대한 백성들의 끊임없는 목마름을 충족시키기 위해 비록 악의 에너지이지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신비한 에너지와 접촉하는 방법을 백성들에게 전수해 준다. 백성들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중 캘타스는 아웃랜드로의 위험한 모험을 강행했고 타락한 나이트 엘프인 일리단을 만나게 된다. 일리단의 도움으로 캘타스와 블러드엘프들은 거의 이전과 같은 힘을 되찾을 수 있었다.

 

불행히도 악의 에너지를 받아들인 사건으로 인해 동맹 관계였던 얼라이언스는 블러드엘프에게 등을 돌리게 된다. 이렇게 아제로스에 남겨진 블러드 엘프들은 황금의 왕국을 약속했던 캘타스와의 재회를 꿈꾸며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아웃랜드로의 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호드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게 된다.

 

블러드엘프의 고향 쿠엘탈라스

 

 

예상종족: 전사, 마법사, 흑마법사, 사냥꾼(미정)

예상시작지점: 쿠엘탈라스

 

블러드엘프 종족의 가장 큰 특징은 마법에 특화돼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블리즈컨 게임시연 당시 공개된 블러드엘프의 종족특성인 마나 탭(Mana Tab)과 아케인 토런트(Arcane Torrent)는 기존의 종족특성과 비교해 볼 때 월등한 우위선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러드엘프. 최강의 마법계열종족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마나탭은 상대방의 마나를 빨아들여 일종의 버프를 생성, 아케인 토런트를 발동시킬 때 자신의 분노,기력, 마나를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특히 반경 수미터 이내의 모든 적을 침묵(마법을 시전하지 못하게 한다)시키는 마법인 아케인 토런트는 몬스터는 물론 상대진영의 유저들에게도 매우 치명적인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변화는 종족밸런스 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존 종족의 특성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드레나이 비하인드 스토리라인 (얼라이언스)

드래노어에서 오크 그리고 오우거들과 함께 함께 번성하던 토착부족. 드래노어에서 한 때 번영을 누렸으나 불타는 군단의 노예로 전락한 오크에 의해 대부분 학살된 뒤 극소수만 고유의 은신능력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들은 불타는 군단에 의해 아웃랜드(버려진 땅)로 변해가는 드레노어의 심각한 피해 때문에 점차 돌연변이로 변해갈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오크들은 이들이 드레노어에서의 학살 때문에 멸종된 것으로 생각됐으나 소수의 드레나이들은 워크래프트 연도 618년 일리단의 군대가 드레노어에 들어올 때까지 생존한다.

 

이들은 당시 일리단을 추종하는 블러드엘프와 나가족을 도와 아웃랜드로 변한 드레노어를 정복하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드레나이 역시 오염된 아웃랜드에서 오크처럼 피에 대한 열망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하자 한 리더를 따라 아제로스 대륙으로 이동, '슬픔의 늪(The Swamps Of Sorrow)'으로 알려진 장소에 정착한다.

 

불행하게도 이들은 별천지와도 같은 아제로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향수병으로 미쳐가기 시작했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고대 드레나이 부족의 근원을 기억하고 있는 리더 막투르(Magtoor)에 의한 새로운 부활이 예고된다. 얼라이언스와의 연대를 통해 자신들의 고향을 되찾는 일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슬픔의 늪 드레노어 성역에 살고 있는 드레나이 부족

 

 

예상종족: 도적, 전사, 사제, 사냥꾼

예상시작지점: 그늘숲 근방

 

드레나이는 쉐도우멜드 능력, 즉 이동 중에도 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낮에도 활용하는 특유의 종족 스킬을 갖고 있다. <워크래프트 3>에서 메그테리온을 제거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던 드레나이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암살과 직접적인 대인전에 특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도적과 전사와 같은 밀리계열에 소멸’(어떠한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은신상태로 바꿀 수 있는 능력)과 같은 종족특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지만 흑마법사와 같은 마법계열 클래스는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종족 자체가 굴단의 흑마법에 의해 말살됐기 때문이다.

 

현재 슬픔의 늪에 근거지를 마련해두고 있는 드레나이 종족은 그늘슾 근방 지역에서의 시작을 예상해볼 수 있다.

 

 

 

종족의 추가와 새로운 스토리 역시 게이머들의 기대를 갖게 만드는 포인트지만 무엇보다 게이머들에게 흥미를 안겨다 줄만한 내용은 어둠의 문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땅 아웃랜드. 영웅급 월드 보스를 비롯한 다양한 몬스터들이 등장하게 될 아웃랜드는 70레벨부터 이용할 수 있는 날아다니는 탈것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흥미거리들이 산재하다.

 

 

아제로스 대륙의 절반 크기를 자랑하는 아웃랜드는 70레벨을 위해 최적화된 필드로 현재 <WOW>의 고민거리이기도 한 고레벨 유저를 위한 개인컨텐츠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화산심장부와 같은 공격대용 인스턴스 던전 역시 대거 추가될 계획이긴 하나 블리자드가 누누이 밝혀온 라이트 유저를 위한 컨텐츠제공의 핵심이 이번 확장팩의 주요 포인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레벨제한의 상승에 따른 다양한 변화 역시 게이머들을 흥분시키는 요소다. 일단 직업별로 상당한 개수의 스킬이 추가된다. 블리즈컨 당시 <WOW> 리드 게임디자이너 탐 칠튼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40~60레벨의 스킬보다 60~70레벨에 추가될 스킬이 더 많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성치 또한 완전한 개편이 이뤄진다. 60에서 70까지의 레벨업속도는 40에서 60까지의 레벨업 속도보다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는게 블리자드의 설명이기도 하다.

 

 

메디브의 탑이 드디어 공개된다

 

<WOW>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한 인스턴스 던전이 대거 추가된다는 점 역시 기대포인트다. 현재 유저들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역은 메디브의 탑 내에 있는 카라잔 던전. 메디브는 워크래프트 역사에서 중심 역할을 한 캐릭터인 만큼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오래 전부터 플레이해온 유저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간의 동굴을 통해 기존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맛볼 수 있었던 과거의 전투를 치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한 업데이트다.

 

보석세공사라는 보조직업의 추가로 아이템에 무한한 생명력이 주어진다는 점 역시 영웅급 아이템을 만지기 힘든 라이트유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디아블로 2>처럼 유저가 아이템에 일정 갯수의 구멍(소켓)을 뚫어 보석을 삽입하면 조합에 따라 특수한 효과가 붙게 되는 방식으로, 게임의 생명력을 늘려주는 데에도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흥행포인트다.

 

스토리를 궁금해온 유저들에겐 저주받은 영웅 일리단의 등장여부가 가장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 루머에 따르면 그림자달 계곡에 일리단이 보스로 있는 검은 성지(Black Citadel)가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저주받은 영웅 '일리단'의 등장은 과연..?

 

어찌됐든 <WOW: 불타는 성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를 새롭게 재정립하는 동시에 또 한 차례 거대한 소용돌이를 몰고올 온라인게임의 태풍급 임에는 분명한 타이틀이다. 지금도 결코 작지 않은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게임이지만 사실상 <WOW>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불타는 성전>의 침공이 조금은 두려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Special Thanks: www.wowguru.com, MuuM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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