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 추진에 나선다. 2년전 상장을 철회했던 경험을 딛고 다시 임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는 오늘(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심사 결과는 늦어도 8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7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IPO를 추진, 6월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비상장사보유 지분의 가치 산정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1년 뒤 2018년 카카오게임즈는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준비를 위해 내실을 다졌다. 국내 서비스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 서비스 안착에 성공했다. 신작 <엘리온>도 개발 중이다.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 시장을 기초부터 다졌다.
모바일은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렌즈타운>, <프렌즈팝콘>에 이어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테라 클래식>, <달빛조각사> 등을 라인업에 올렸다. 엑스엘게임즈와 인수합병도 진행했다.
2년전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가치를 1조 2,400억 원에서 1조 9,230억 원으로 책정했다. 2년 사이 성장동력을 다수 확보한 만큼, 기업가치가 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위 게임 주요 사업 외 신사업으로 1)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와 2) 골프예약 플랫폼, 골프용품 브랜드, 스크린골프, VR 및 스마트홈트 서비스 등 언택트 산업을 대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