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프로게이머 병역특례’ 발언을 한 이후로 3개월 만에 또 다시 프로게이머 상무팀 창설 이야기가 불거졌다.
이번 발언의 진원지는 국방부.
4일 쿠키뉴스는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방부가 조직개편 후 처음 열린 본부장급 간담회에서 e스포츠 프로게이머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3월에 확정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게이머 병역특례 방안에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담겨있다.
쿠키뉴스는 병역특례 혜택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국군상무부대 내에 e스포츠팀을 창설하거나 병역특례 대상에 WCG 입상자를 포함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e스포츠 상무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월
여기에 e스포츠의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까지도 지난해 상무팀 창설을 위해 국방부와 협의한 바 있어 프로게이머에 대한 병역특례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문제는 여론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프로게이머에게 혜택을 주는 상무팀을 만들어야 하냐는 것이다. 지난 4월
특히 병무청이 게임개발업체에 대한 병역특례 인원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게이머 상무팀 창설 발언이 계속 터져나오자 일부에서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각 정부부처 장관들이 젊은층의 인기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프로게이머 상무팀 창설 카드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쿠키뉴스의 보도 이후 네티즌 상당수는 프로게이머 상무팀 창설에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007coolpp’는 “지금의 e스포츠가 스타크래프트 하나로 만들어졌는데 별다른 대안도 없이 병역특례 이야기부터 꺼내는 것은 시기상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