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13일 진행될 자사 게임쇼 '유비소프트 포워드'(Ubisoft Forward) 시청자에게 2016년 출시된 오픈월드 TPS <와치독스 2>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늘(7일) 유비소프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유플레이에 로그인한 유저들은 무료로 <와치독스 2>를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와치독스 2>는 자유를 침범하는 거대 기업과 이에 맞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해킹'을 활용한 독특한 플레이를 선보인 작품이다.
유비소프트가 무료 게임 배포를 결심한 이유는 시청자 수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많은 게임사는 코로나19로 E3가 취소되자, 자사 신작 발표를 위해 자체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게임매체 IGN는 지난달 스퀘어에닉스, 2K 등이 참가한 '서머 오브 게이밍'(Summer of gaming)을 개최했고, EA 역시 자사 신작 게임을 공개하는 'EA 플레이 라이브'(EA Play Live)를 진행한 바 있다.
유비소프트 포워드 역시 이러한 자체 행사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유비소프트의 대표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이하 발할라)는 물론, 한 차례 발매일을 연기했던 <와치독스: 리전> 등 굵직한 타이틀이 공개될 예정이다. 공 들인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더 많은 시청자 수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다. 이에 따라 유비소프트는 <와치독스 2> 무료 배포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비소프트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더 크루>, <트라이얼즈>, <와치독스: 리전>, <발할라> 등 다양한 게임이 포함되어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발할라>다. <발할라>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으로, 잉글랜드를 침공하는 바이킹 '에이보르'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지난 5월 공개한 영상이 컷씬 위주의 구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최근 30분 가량의 플레이 영상이 유출되는 해프닝도 있었던 만큼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것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반면,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깜짝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타이틀도 존재한다. 바로 FPS <파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 <파크라이 6>다. 아직 유비소프트가 공식적으로 <파크라이 6>를 발표한 적은 없지만, 해외 게임 매체 게임리액터(Gamereactor)는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파크라이 6>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달 "<파크라이 6>는 유비소프트 포워드를 공개되며, 2021년 3월 이전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한데 이어,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마약 거래상을 연기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Giancarlo Esposito)가 <파크라이 6>에 출연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비소프트 포워드는 오는 13일, 한국 시간 새벽 4시에 시작되며, 유비소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유튜브, 트위치 등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