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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그오브레전드, 지금까지 없었던 ‘수줍은 귀여움’ 릴리아 캐릭터 콘셉트 공개

8일 신규 챔피언 '릴리아' 공개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에 챔피언 기획 해설이 업로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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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하라) 2020-07-09 11:54:00

<리그오브레전드> 149번째 챔피언 ‘릴리아’의 캐릭터 콘셉트와 초기 일러스트가 공개됐다. 6월 ‘몽환적인 정글러’로 언급되며 존재가 드러난 릴리아는 중거리 전투형 암살자로, 개발진이 7월 7일 발표한 ‘신규 챔피언 밸런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적용될 최초의 신규 챔피언이다.

  

관련기사: 리그오브레전드, 신규 챔피언 밸런스에 대변화, 향후 전망은?

 

‘꿈의 사슴’이라는 콘셉트를 지닌 릴리아의 기획 초기에는 일정 시간마다 형태가 바뀌는 정글러였다. 그러나 게임 플레이 적용 시 플레이어 만족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에 초기 콘셉트를 전부 포기하고 ‘수줍음’에 초점을 맞췄다.

 

콘셉트 아트 리드 림(Longwingy)이 그린 초기 릴리아의 세 가지 콘셉트.
'일정 시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정글러'라는 기획 초기 설정

개발진이 집중했던 것은 ‘새로운 유형의 귀여움’이었다.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서사 작가 데이비드 슬래글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전통적으로 ‘귀여운’ 챔피언은 사실 상대를 처치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변덕스러우며 웃음소리로 유명한 룰루 ▲귀엽지만 섬뜩함을 가지고 있는 애니 ▲말괄량이 징크스 등은 귀엽지만 광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개발진은 지금까지와 다른 유형의 귀여움을 추가하며 ‘광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광기의 대표 주자, 징크스와 룰루

 

여러 고민 끝에 릴리아는 ‘수줍은 귀여움’을 얻게 됐다. 슬래글은 이렇게 설명했다. 

 

“릴리아의 수줍음과 꿈이 만나 은유적으로 힘이 발휘되면 어떻게 될지를 상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릴리아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만, 두려움이 앞서 그러지 못합니다. 만약 두려움을 극복하고 기쁨과 놀라움을 느끼면서 즐겁게 뛰놀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되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봤죠. 결국 꿈이란 우리에게 그런 경험을 선사하니까요.”

 

'수줍은 귀여움' 릴리아의 컬러 스프레드 이미지

이런 서사는 게임 플레이에도 적용됐다. 초반 적 정글 침투를 약하게 만들되 빠른 이동 속도를 부여하여 적을 혼내준 뒤 치고 빠지는 듯한 모습을 만들어내거나, 게임 내에서 꿈을 모으면 자신감을 얻고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된다.

  

콘셉트 아트 림(Longwingy)이 그린 릴리아 공격 애니메이션 초안.

 

10.15 패치에 적용될 릴리아는 <리그오브레전드>개발진이 7일 발표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적용될 최초의 신규 챔피언이다. 피들스틱과 볼리베어 리메이크를 통해 새로운 원칙을 계속해서 활용하기로 한 <리그오브레전드>는 “새로운 챔피언이 플레이어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릴리아 기본(좌)과 영혼의 꽃 스킨(우). 릴리아의 최종 일러스트는 '꿈의 길잡이'라는 릴리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